김경수 지사, 실국장 인사 단행... "항소심 연기, 도정 자신감 반영"
김경수 지사, 실국장 인사 단행... "항소심 연기, 도정 자신감 반영"
  • 김용훈 기자
  • 승인 2019.12.24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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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도정 시책 박차, 조직개편 따른 후속인사...행정수요 중심 전문성 강화
스마트산단 구축 등 경제혁신 컨트롤타워 산업혁신국 천성봉 서부본부장, 김영삼 국장 승진
간부공무원 여성 승진비율 확대ㆍ여성가족청년국 신설, 도 최초 사회복지직 서기관 승진
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야일보 자료사진)

[가야일보=김용훈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20년 상반기 간부공무원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24일로 예정됐던 이른바 '댓글조작 드루킹 사건' 항소심 선고가 다음달로 연기된 후 발표한 실국장급 인사는 민선7기 도정 책임자로서 할일은 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는 반응이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서부청사를 관할하는 서부지역본부장(2급 이사관) 직무대리에 천성봉 산업혁신국장을 승진(예정) 임명하는 등 실국장급 간부 공무원 3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효율적 조직개편과 공무원 정년 등 퇴직에 따른 후속 인사로, 도정시책 추진 및 전문성 강화, 행정수요 중심의 기능 재편의 성격이 크다.

특히 경제혁신의 컨트롤타워인 산업혁신국은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선정,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그 동안의 공로를 고려해 국장, 과장 등 주요보직자가 모두 승진(예정)했고, 업무 연속성을 고려해 김영삼 산업혁신과장을 국장(3급, 부이사관) 직무대리로 수직 이동하는 선물을 받았다.

그리고 총 4명의 부이사관급 승진인사에서는 고시 출신 2명(김영삼 산업혁신국장, 박일동 여성가족청년국장), 비고시 출신 2명(이인숙 부이사관, 박정준 서부권개발국장)으로 균형을 이뤘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공무원의 약진이 두드러지는데 이인숙 보건행정과장이 부이사관으로, 김현미 총무담당, 박현숙 여성정책담당이 4급 서기관으로 각각 승진하는 등 5급 사무관 승진자 총 35명 중 12명(34%)이 여성이었다.

아울러 여성권익, 가족지원 및 청년인구 유입 강화를 위해 여성가족청년국을 신설하고, 초대 담당 국장으로 정책기획관과 고성부군수를 역임한 40대 박일동 서기관을 3급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해양수산국장으로 일하던 백승섭 양산부시장 요원 전출을 비롯해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의 도청 복귀와 교육에서 돌아온 박명균 인재개발원장 임명 등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지난 10일 승진인사 발령에서 박영규 사무관은 도청 최초로 사회복지직 출신의 서기관으로 승진해 복지정책을 추진할 간부로 육성하고, 적소적재 인력배치를 위해 직위공모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항만물류과장(4급 서기관) 직위공모 응시자인 박성준 시설사무관을 과장 직무대리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매년 정례적으로 시행되는 상반기 실국장 정기인사 오는 31일자로 시행하며, 도청은 조직개편과 전보에 따른 업무공백과 도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도민중심 누수없는 업무 인수인계 대책(매뉴얼)을 시행하고 있다. 역대 실국장급 인사발표일은 지난해 21일, 2017년 12월 27일, 2016년 12월 22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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