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3+2' 경제전략으로 경제활성화 본격 추진
오거돈 부산시장, '3+2' 경제전략으로 경제활성화 본격 추진
  • 정원 기자
  • 승인 2019.12.27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정보고회, 올해 고용률 상승 등 경기회복 발판, 내년은 경제혁신ㆍ활력회복 박차
경제체질 개선 3대 전략(플랫폼ㆍ스마트ㆍ글로벌화) + 민생경제 활력회복, 변화대응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2020년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들에 대한 방침을 역설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성훈 경제부시장, 왼쪽은 우경하 국제관계대사(사진제공=부산시) 

[가야일보=정원 기자] "기초체력 튼튼하게, 함께라서 따뜻하게, 변화에는 혁신으로!"를 구호로 달고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의 3년차 시정이 최근 잇따라 경제관련 회의와 행사에서 부산의 활로를 열기 위한 고심이 곳곳에서 묻어나는 상황에서, 새해부터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어느 정도 높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부산광역시는 내년도에 고용지표 개선 등 올해 경제성과 모멘텀은 더욱 확산시키고,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제체질 개선과 함께 자생적인 성장이 가능한 지역 경제체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오거돈 시장은 산하기관 및 국가 공공기관, 민간전문가 등이 함께 하는 ‘2020년 경제산업분야 시정보고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2020년 부산시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내년도 부산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져 성장률이 2.0%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근로환경 변화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과 저성장 기조, 인구감소 및 청년층 유출 등 대내외적인 경기 하방 리스크도 잠재하고 있어 녹록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지역경제의 엄중한 상황을 반영해 부산시는 경제혁신과 활력회복을 위한 '3+2' 경제전략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3+2' 전략은 ▲지역경제를 플랫폼화·스마트화·글로벌화하는 ‘경제체질 개선 3대 전략’에 ▲민생경제 자생력 강화를 위한 ‘포용경제 기반 강화’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한 ‘미래변화 선제 대응’ 등 5대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 기초체력을 다지기 위해 ▲경제체계를 플랫폼화해 혁신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주력산업에 스마트 제조혁신을 접목해 산업경쟁력을 확보하며 ▲지역기업이 글로벌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시정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지역에서의 생산과 소비, (재)투자가 일자리 창출과 창업, 청년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산형 지역재투자로 선순환 경제 생태계 구축 ▲상권부활의 사회적 책임 강화 ▲지역 특화형 일자리 창출 및 미스매치 해소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수요자 중심정책 등의 역점 시책을 통해 경제주체들의 자생적 성장으로 경제활력의 온기가 지역 내에 감돌 수 있도록 지역경제 선순환 생태계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 변화에 대한 대응도 놓치지 않고 있다. ▲글로벌 SW등 혁신인재 양성 ▲친환경 에너지 등 고부가 신산업 육성 ▲국제관광도시 선정 등 부산특화 서비스 신산업 육성 ▲신북방 복합물류루트 활성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 등 선제적인 미래 대비로 성장 모멘텀을 꾸준히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시는 올해 크고 작은 경제 성과들을 만들었다. 고용지표를 꾸준히 개선했다. 특히 3분기 청년고용률(44.6%)은 17년 만에 최고치로, 전국 평균 43.9%를 훌쩍 넘었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미래성장동력 기업인 코렌스 유치로 전기차 부품업체 상생협력형 클러스터 형성을 통한 7,600억 원 투자와 4,300여 명의 고용창출 기회도 얻었다.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스마트시티와 함께 미래형 경제 도시로의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세계 최고의 관광마이스 도시, 한-아세안 허브도시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

이는 오 시장이 취임 전부터 ‘시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그것이 곧 경제이며, 이를 살리는 것이 민선 7기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붙여온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취임 전부터 지역경제 발목을 잡아왔던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위기, 수도권 집중현상의 가속화, 이에 더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던 탓에 그리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경제도시 부산’을 위한 힘든 여정을 시작했고,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그동안 흘린 땀방울만큼이나 성과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것이다.

오거돈 시장은 “내년에도 시민들께서 안정적이고 편안한 경제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정 1번 과제다. 올해 성과를 기초로 내년에도 경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업무보고가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이지만, '제1차 부산경제 대책회의'라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간의 경제성과는 시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하여 시민들이 내년에는 활력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아울러 4차산업혁명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와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사업의 더 큰 차원의 계획 수립, 민생경제와 직결된 지역화폐인 ‘동백전’ 발행과 ‘제로페이’의 확산, 경제현장과의 소통 강화 등의 차질없는 추진"도 지시하는 등 사회경제적 현안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적으로 "시정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활기찬 부산을 만들기 위한 자심감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