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70] 정의당 부산시당, 당원ㆍ시민선거인단 모집 캠페인
[총선-70] 정의당 부산시당, 당원ㆍ시민선거인단 모집 캠페인
  • 정원 기자
  • 승인 2020.02.0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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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위, 전태일 3법 공약발표...‘정치하는엄마들’ 개방형 비례경선 적극 참여하기로
5인미만 사업장 600만명 근로기준법 적용, 230만 특수고용노동자 노동3권 보장, 기업살인법 제정
정의당의 비례대표 시민선거인단 모집 포스터(사진제공=정의당)

[가야일보=정원 기자]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70일 앞두고 정의당 정책위원회가 '전태일 3법'을 공약하고, 부산시당은 5일 저녁 영광도서앞에서 당원과 시민선거인단을 모집하는 캠페인에 나서는 등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가 발표한 '전태일 3법' 공약은 5인미만 사업장 600만 노동자에 근로기준법 적용, 230만 특수고용노동자에게 노동 3권 보장, 기업살인법 제정 등이다.

2020년은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산화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정의당은 "50년이 지난 2020년에도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못하는 600만명의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와 아예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230만 명의 특수고용노동자가 2020년의 전태일"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초기 직접 인천공항을 찾아갈 정도로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적극적 의지를 보였지만, 올해 신년사에서는 이를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대통령과 민주당이 외면한 비정규직 노동자, 노동 밖의 노동자, 이 시대의 전태일을 정의당이 지키겠다는 공약이다.

다음은 정의당의 전태일 3법 공약과 정치하는엄마들, 정의당과 개방형비례 시민선거인단 참여 협약, 부산시당의 캠페인 내용이다.(전문)

첫째, 5인 미만 사업장에게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하겠습니다.

전체 노동자의 4분의 1에 달하는 6백만 노동자가 5인 미만 사업장이라는 이유로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사회안전망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습니다.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에게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해 모든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겠습니다.

둘째,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3권을 보장하겠습니다.

230만 명으로 추정되는 특수고용노동자는 사실상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법적으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에서 보장하는 최소한의 권리마저 누리지 못하며, 노조결성, 단체교섭, 단체행동 등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노동3권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자성과 노동3권을 보장하기 위해 「근로기준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산업안전보건법」, 「고용보험법」을 개정하겠습니다.

셋째,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일명 기업살인법)」을 제정하겠습니다.

이름을 되뇔수록 가슴이 아픈 구의역 김군, 고 김용균을 비롯한 산업재해 사망 노동자들의 대부분은 비정규직입니다. 하루에 6명, 1년에 2천 명이 넘는 노동자가 산재사고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좀처럼 믿기 어려운 통계이지만, 이것이 대한민국 산업현장의 적나라한 현실이며 떨어져 죽고, 깔려죽고, 끼어 죽는 것이 노동자들의 처지입니다. 세계 15위 경제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이처럼 전근대적인 산업재해 통계 수치가 반복되는 이유는 산업재해의 예방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원청 기업과 공공기관이 사용자로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부끄러운 죽음의 행진을 멈춰야 합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고 노회찬 의원께서 심혈을 기울여 20대 국회에서 발의한 법(「재해에 대한 기업 및 정부책임자 처벌에 관한 특별법」)입니다. 그러나 20대 국회에서는 거대 양당의 외면 속에 묻히고 방치됐습니다. 정의당은 21대 국회 고 노회찬 의원의 유지이기도 한 이 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산업재해에 대한 재벌, 공공기관의 책임을 묻고 산업재해로부터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당은 이 시대의 전태일들, 노동 밖의 노동자들의 대변인입니다. 가장 아래에 있는 노동자를 보호하고, 가장 힘없는 시민들의 대리인이 되겠습니다. 모든 노동자가 노동기본권을 누리고, 산업현장에서 안전을 보장받는 나라, 특수고용 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가 당당한 나라를 향해 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2. 정치하는엄마들, 정의당과 개방형비례 시민선거인단 참여 협약

1. ‘정치하는 엄마’들이 정의당과 개방형비례 시민선거인단 참여 협약을 맺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국회에서 김정덕 공동대표를 포함한 활동가들은 심상정 대표에게 ‘정치하는엄마들’ 단체복을 입히고, ‘정치하는엄마들’이 제안하는 주요의제를 이정미 총선기획단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정의당 시민선거인단에 대해서, 정당의 공천권을 시민과 나눈다는 점에서 시민선거인단 참여에 적극적이며, 많은 회원들에게 시민선거인단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21대 총선에서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3. 정의당 부산시당 당원 및 시민선거인단 모집 캠페인

- 오늘(2월 5일) 저녁 7시 영광도서 앞

정의당 부산시당은 정당연설회를 겸한 당원 및 시민선거인단 모집캠페인을 오늘 저녁 7시 서면 영광도서 앞에서 진행합니다.

오늘 정당연설회에서는 상속세를 재원으로 한 ‘청년기초자산제’와 세입자를 중심으로 한 획기적인 ‘주거정책’, 최저임금과 최고임금을 연동하는 ‘최고임금제’를 중심으로 정책을 안내할 계획입니다.

현재 정의당의 당원은 6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곧 넘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부산시당의 당원은 2월 5일 현재 2,649명으로 3,000당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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