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부산시당, 지하철 비정규직 농성장서 공동 출마선언
정의당 부산시당, 지하철 비정규직 농성장서 공동 출마선언
  • 신동열 기자
  • 승인 2019.12.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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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갑 현정길, 동래 박재완, 금정 신수영, 북강서을 이의용 후보 "정의당 선전=국회ㆍ정치개혁"
정의당 부산시당 총선후보들이 26일 시청앞 지하철 역사에서 농성 중인 비정규직 노조원들 옆에서 공동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양삼운 선임기자)

[가야일보=신동열 기자] 정의당 부산시당이 총선 후보 4명 공동 기자회견을 지하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농성장에서 개최해 진보계열 맏형 정당으로서의 결의를 다졌다.

정의당 부산광역시당은 26일 오전 부산교통공사노조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3주째 농성 중인 시청 입구에서 21대 총선후보자 4명의 공동 출마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초 시의회에서 열기로 했던 일정을 30분 앞당기며 시청역사에서 진행한 것은 진보정당으로서의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이다.

정의당 현정길 시당위원장은 "이 자리는 지하철 서비스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주장하며 농성이 진행 중인 장소"라며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정의당의 예비후보자들은 가장 낮은 곳, 정의당이 있어야 할 곳에서 출마선언을 하자는 것에 뜻을 모아, 시청역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정길 시당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선거제도 개정안 표결이 눈앞에 있다. 표결을 앞두고는 있지만 애초에 합의했던 개혁의 정신이 상당히 훼손되었다는 점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비례한국당 운운하는 자유한국당이나, 더불어민주당의 기득권 지키기에 열중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많은 실망하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 위원장은 "모든 개혁이 국회에서 멈춰서고, 민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국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소명, 국회를 바꾸어야 한다는 소명으로 출마자들이 뜻을 모으고 있다"며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의 선전이 바로 국회개혁이고 정치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공직자심사위원회를 비롯해 여러 심사과정을 거치고, 최종적으로 당원투표를 통해 공직후보자를 결정했다. 이날 출마선언에 동참한 부산시당의 후보 4명은 출마를 준비하는 1차 후보군이며, 이후 후보군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날 출마선언을 한 후보들은 남구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현정길(56)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동래구 박재완(53) 당대회 대의원, 금정구 신수영(54) 금정동래연제 지역위원장, 북구강서구을 이의용(41) 전 부산지하철노조위원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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