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일보=신동열 기자] 민주당 부산 총선 후보들이 9일 "경부선 철로 지하화에 대한 미래통합당의 오락가락 입장을 규탄하며 더불어민주당이 당력을 총동원해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춘(부산진갑) 류영진(부산진을) 전재수(북강서갑) 이재강(서구동구) 배재정(사상) 후보들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부선 철도는 국가의 대동맥으로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산업화 시기 나라발전을 견인하는 큰 역할을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부산의 도심부 단절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저해 등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산의 제1 현안 사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총선 후보들은 부산의 발전과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물론 동부산과 서부산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심을 관통하는 철로로 인해 수십년 동안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받고 소음 피해와 주거환경 악화 등으로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은 물론 부산지역 국회의원과 총선 후보들이 한마음으로 경부선 철로 지하화를 위해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
부산시의 민선 7기 시정 역점 사업 중 하나도 경부선 철로 지하화"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경부선 철로 지하화를 놓고 후보들 간의 입장차는 물론 심지어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후보까지 있어 시민들이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후보들은 "미래통합당 재선 의원인 이헌승 후보는 부산 시민이 염원해 온 경부선 지하화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 후보는 방송토론에서 부산 시민들의 염원인 경부선 지하화에 반대하며, 불가능한 사업이라고 밝혀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은 오는 2025년까지, 노량진에서 서울역까지 지하화될 예정인 철로 지상구간 66만 제곱미터에 상업시설, 광장, 공원 등의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부산은 구포에서 부산역에 이르는 철로 부지에 부산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과 생활 편의시설을 왜 짓지 못하느냐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와 총선 후보들은 "중앙당과 정부와 함께 부산시민의 숙원인 경부선을 지하화하고, 철로로 끊어진 도시를 연결해 다시 시민께 돌려드릴 것"이라며 "시민을 배신하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경부선 철로 지하화를 놓고 후보들의 입장이 오락가락하거나 심지어 반대한 미래통합당은 지금이라도 명확한 당의 입장을 정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