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일보=양희진 기자] 부산시장 권한대행인 변성완 행정부시장은 24일 "조직내 성차별적인 인식과 조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거돈 전 시장의 불미스런 일(성추행)로 인한 갑작스런 사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과 지역경제 침체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시민들께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변 시장권한대행은 "피해자에 대한 신상공개, 피해사실에 대한 반복적 언급, 이신공격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히 경고하고, 이에 대해 특별감찰기간을 정해 감할을 시행하겠다"며 "성인지 감수성 관련 조직진단을 통해 조직내 성차별적인 관행과 제도는 없는지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성인지 감수성 향상과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도 확대 시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변 대행은 "신공항 추진은 국무총리실 검증과정이 진행 중이고, 오는 6월중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산시는 최선을 다해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이날 아침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사건의 현황을 설명하고, 시정 안정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며 "정 총리를 비롯한 장차관들과 시도지사들이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오거돈 시장의 사퇴로 함께 일해온 정무직 15명 가운데 박성훈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정무직 13명은 23일자로 자동면직했고, 전문경력직으로 임기가 보장된 장형철 정책수석보좌관(2급 상당)과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3급 상당)은 지방공무원법 규정에 따라 각각 오는 12월과 7월까지 근무할 수 있지만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