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공채 '부적절 의혹' 논란
부산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공채 '부적절 의혹' 논란
  • 특별취재팀
  • 승인 2020.06.08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배수에 인사위원과 제척관계 특정인 포함, 최종후보자 장애인체육 무관" 비판

[가야일보=특별취재팀]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공개채용 과정이 부적절하다는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장애인체육계가 술렁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장애인체육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면접에 참여한 9명 중에 최종 2배수 후보자에 장애인체육 전문 경력자가 모두 배제됐다는 주장이다. 또한 최종 2배수에는 일부 인사위원과 제척관계에 있는 특정인이 포함됐고, 최종후보자로는 장애인체육과 전혀 무관하면서 과거 지역 모 대학교 특정 교수의 부도덕한 사건에 연루되었던 응시자가 내정되면서 공개채용 과정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해 말 사무처장 임명을 공개채용으로 전환하는 내부규정을 바꾸면서, 이번 인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특정인을 차기 사무처장으로 염두에 둔 맞춤형 채용자격 기준과 인사위원을 추천하려 한다”는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결과적으로 최종 2배수 후보에 특정인이 포함되면서 그 소문이 진실로 확인되고 있고, 이번 공채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채용공고에서 자격기준이 통상적으로 서기관급에 준하는 사무처장 채용기준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는 비판도 있다. 특정인을 염두에 둔 채용기준이라는게 장애인체육회 안팎의 비판이다. 이해관계가 예상되는 위원을 제외해야 한다는 인사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장애인체육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를 더 이상 이대로 두어서는 안된다"며 "지금까지 제기된 부정의혹에 대해서 부산시 감사부서와 시의회에서 반드시 진상조사가 있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문하고 있다. 이번 사무처장 임명 동의안이 오는 10일 열릴 예정인 부산장애인체육회 이사회에서 심의될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부산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거쳐 적합한 후보자를 추천했으며, 예정대로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