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가야역사문화권 정비사업 밑그림 완성
경남도, 가야역사문화권 정비사업 밑그림 완성
  • 이연동 기자
  • 승인 2020.06.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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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조사ㆍ연구 바탕 정비ㆍ활용까지, 10년간 1조 4,041억원 투자
지역중심의 안전한 비대면 역사문화자산 향유 기반 구축 기대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의 총괄책임연구자인 국토연구원 이순자 선임연구위원이 17일 경남연구원에서 열린 최종보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가야일보 창원지사=이연동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가야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경남도는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17일 오후 경남연구원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경남과 경북, 전북, 부산 등 영호남 4개 광역시·도, 시군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추진배경 및 경과>

그동안 신라와 백제문화권은 고도보존육성,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 등 역사문화도시 조성 사업 등에 대한 정부지원을 통해 조사연구·복원정비 및 활용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경남도에서는 민선 7기 이후, 가야문화권 정비하기 위해서는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정부지원을 통한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특별법 제정 노력과 동시에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해왔다.

그리고 지난해 5월에 착수한 용역추진을 위해, 지역 가야유산에 대한 현지답사는 물론 3차에 걸친 중간보고회와 역사․고고학․도시․문화․관광분야의 전문가 자문위원회, 시․군 실무자 협의, 지역주민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하여 기본계획에 담았다.

<주요내용>

이번 연구 용역의 비전은 ‘열린 가야, 함께 하는 가야문화권’이었으며, 이를 통해 가야사 규명과 확립, 가야유산의 합리적 보존과 관리, 가야역사자원 활용과 가치창출을 목표로 6대 전략, 20개 과제, 86개 세부사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향후 10년 동안 1조 4,041억 원(국비 5,099억 원, 지방비 8,398억 원, 민자 54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에서는 20개 과제 중 6개 핵심선도과제에 총 5,258억원(국비 2,206억 원, 지방비 2,841억 원, 민자 211억 원)을 투자하여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6개 핵심선도과제는 20개 과제 중 중요도, 시급성, 추진 가능성, 사업 효과 분석을 통해 선정했으며, ▲디지털 오픈 가야헤리티지 구축, ▲가야왕성지 단계적 보존․관리 및 정비, ▲가야문화권 박물관 고도화, ▲가야고분군 문화․예술이음터 조성, ▲가야 스마트문화관광권 육성, ▲가야 세계역사엑스포 개최 등이다.

이번 연구 용역의 총괄책임연구자인 국토연구원 이순자 선임연구위원은 사업계획을 설명하면서,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정부의 핵심전략인 한국판 뉴딜정책에 맞춰, 디지털 인프라 확충 및 공공건축물의 그린 리모델링도 사업계획에 반영했고, 지역중심의 안전한 비대면 역사문화자산 향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계획들도 반영하였다”고 말했다.

이 위원이 설명한 디지털 인프라는 디지털 실감콘텐츠 제작, 스마트 투어가이드 서비스 제공, ICT기술 접목 길거리 역사박물관 조성, 디지털 헤리티지 전망대 등이다.

<향후 활용계획>

지난 6월 9일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공포되면서 ‘가야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근거가 마련되었다.

문화재청은 이번 특별법 제정으로 기존의 지정문화재 위주의 보존방식에서 벗어나 비지정 역사문화자원까지 문화재 보호체계를 도입하여, 문화재를 둘러싼 역사문화환경 등 체계적 정비, 문화재 가치확산을 통한 지역 상생발전, 국토의 균형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법령 제정에 맞추어 선제적으로 가야역사문화권 기본계획을 수립한 만큼 문화재청과 함께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신청과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관광자원화 사업들은 문체부 사업에 공모하는 등 국비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하병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최종보고회에서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가야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밑그림이 완성되었다”며, “영․호남 6개 광역시․도에 걸친 가야역사문화권의 위상제고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광역적 연계․협력사업인 만큼 이 자리에 참석하신 관계자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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