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24만 동문 70년 염원 '동문장학회관' 첫 삽
부산대 24만 동문 70년 염원 '동문장학회관' 첫 삽
  • 심양보 기자
  • 승인 2020.06.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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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구 미남교차로 인근 7층 규모 건물 신축 착공식… 올해 말 준공
임대 등 수익 창출 장학재단 운영, 동문 유대 강화 위한 플랫폼 역할 기대
부산대학교 동문장학회관 식축공사 착공식에 참석한 박종호 총동문회장과 차정인 총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대)

[가야일보=심양보 기자] 부산대학교 총동문회가 24만 동문들의 70년 염원을 담아 "동문장학회관"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

17일 부산대학교 총동문회(회장 박종호, 센텀의료재단 이사장)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마련된 부지에서 "부산대학교 동문장학회관" 신축 공사 착공식을 전날 오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종호 총동문회장과 차정인 총장을 비롯해 박인영 시의회 의장,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장혁표ㆍ전호환 전 총장, 신병륜 민주동문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뜻깊은 착공식을 축하했다.

부산대 동문장학회관의 부지는 부산 동래구 미남교차로 인근(동래구 온천동)에 456㎡(138평) 규모로 약 26억 원을 투입해 확보했다. 신축될 동문장학회관 건물은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로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부산대학교 총동문회 동문장학회관 투시도(사진제공=부산대)

부산대 총동문회는 향후 동문장학회관이 건립되면 대폭 상향된 장학금 및 신진유망교수 연구비 지원으로 부산대 구성원의 자부심이 높아지는 등 부산대와 부산대 동문회 활성화를 위한 교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문장학회관 건물에 의료기관·금융기관 등을 입주시켜 임대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건물 위층에는 동문장학회관과 각 단위 동문회 등 동문들을 위한 공간이 들어서 유대감을 강화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대 총동문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동문장학회관 건립은 박종호 제39대 총동문회장의 굳은 의지와 수많은 동문들의 격려와 후원을 통해 이뤄졌다.

박종호 회장은 지난해 말 2년의 임기가 완료됐으나 총동문회관 건립을 위해 1년을 연임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동문들도 적게는 10만 원의 1인 1구좌를 내거나, 많게는 수억 원까지 전국에서 동문장학회관 건립에 힘을 보태 왔다.

특히 건물 설계는 부산대 건축학과 86학번 동문인 김명건 ㈜다움건축 대표가 무보수로 시행했고, 건립공사 또한 동문인 건축학과 77학번 김규학 광흥건설 대표가 맡아 주기로 했다.

박종호 회장은 착공식 인사말을 통해 “부산대 총동문회의 숙원사업인 동문장학회관 건립에 전국적으로 쏟아진 후원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설계와 건축에 무한 헌신을 보여 준 다움건축과 광흥건설에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동문장학회관의 올해 내 완공을 위해서는 중간중간 공사비를 충당해 가며 건립해야 하는 마지막 고비가 남았다”며 “24만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동문장학회관 행사에 참석한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많은 동문들의 성원에 힘입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부지를 확보하고 신축에 이를 수 있었다”며 “장학회관 건립을 통해 동문 간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사랑하는 우리 후배들의 장학금과 연구비 지원으로 부산대는 물론 지역과 국가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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