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마산박물관, 현동 가야유물 특별전 개최
창원시립마산박물관, 현동 가야유물 특별전 개최
  • 이연동 기자
  • 승인 2020.10.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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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12.13일, 가야의 명품토기 전시 비롯 다채로운 행사 마련
가야시대 각 지역 고배 (창원시 제공)
가야시대 각 지역 고배 (창원시 제공)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오는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두 달간 창원시립마산박물관에서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오세연)과 공동으로 ‘가야의 또 다른 항구, 현동’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30년 전부터 시작된 현동유적의 발굴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창원지역의 가야사를 조사, 연구, 복원하기 위해 이번 특별전을 마련하였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서 덕동만을 중심으로 한 가야 여러 나라는 물론 왜와의 교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의 대표 유물인 당시의 해상교역을 보여주는 배모양토기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나온 최고 명품토기라고 할 수 있다. 오리 몸체에 낙타 머리가 붙은 특이한 토기, 가야의 제철 관련 자료, 아라가야를 중심으로 한 각 가야의 토기 등 230여 점을 전시한다.

특히 2019년 삼한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한 현동유적 출토 유물들을 시민들에게 최초로 공개하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수장고형 전시 연출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압도적인 분위기 연출과 당시 지배자의 무덤 복원을 통한 현장감 있고 몰입도 높은 전시를 선보인다.

※ 삼한문화재연구원의 발굴성과 : 상형토기(배, 낙타 모양 토기), 고배(高杯, 굽다리접시) 등 토 · 도류 5,400여점, 세환이식(細環耳飾, 가는 고리 귀고리), 대검 등 금속류 3,400여점, 곡옥(曲玉, 곱은 옥) · 경식(頸飾, 목걸이) 등 옥석류 2,000여점 등 총 10,800여점 출토

특별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람객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체험행사, 특별강연, 시연행사, 음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먼저 체험행사로는 특별전 관람 미션 체험이 있는데 특별전 관람 후 퀴즈를 풀어서 퍼즐을 완성하는 체험을 통해 관람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미션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한 성취감과 함께 재미 요소까지 더할 수 있다. 그리고 특별전의 대표유물인 배 모양 토기와 낙타(오리) 모양 토기를 모티브로 제작한 3D입체퍼즐체험은 흩어져 있는 토기 조각을 끼워 맞추면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화재 복원 전문가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창원지역의 가야문화권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현동유적 전문가를 초청하여 전시기간 중 격주 수요일 오후 2시에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총 4회 동안 시민들 대상으로 현동유적을 중심으로 발굴성과, 교류관계, 가야토기 등에 대해 강연을 들을 수 있으며, 박물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그리고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과 창동예술촌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의 저소득층 아동과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창동예술촌과 함께하는 가야토기 체험공방을 운영한다. 전시기간 중 격주 토요일에 총 4회 동안 특별전 전시유물을 모티브로 도자, 가죽, 판화 등 다양한 공예체험이 가능하고, 시민들 대상으로는 코로나19 감염예방에 따른 시간대별 예약접수를 받아 유료(재료비)로 진행한다.

더불어, 관람객들이 가야문화를 더욱 쉽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기술인 3D프린팅기술로 복원되는 가야 상형토기 시연행사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치유와 위로의 시간을 마련하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10월 24일 오후 4시 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창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힐링음악회를 개최한다.

끝으로,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가야토기와 연계하여 도자의 역사성과 전통적인 우리 도자기의 멋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자의 예술성을 엿볼 수 있는 남치성 도예작가 초청 전시회 “빚다”를 특별전 기간에 관람할 수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현동유적에서 출토한 다양한 가야 유물을 시민들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회로 의미가 있으며, 가야문화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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