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8개 광역단체장, 코로나19 위기 공동대응 합의
한‧일 8개 광역단체장, 코로나19 위기 공동대응 합의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0.10.27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 지사 화상회의 27일 부산시청 26층 후쿠오카경제협력사무소 개최
부산‧경남‧전남‧제주, 후쿠오카‧나가사키‧사가‧야마구치현 등 한-일 8개 시도현 단체장 참석
각 시‧도‧현별 주제 발표를 통한 코로나19 대응 방안 공유, 공동성명문 채택 등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우려 전달”
부산광역시 청사 전경 (자료사진)
부산광역시 청사 전경 (자료사진)

한국과 일본의 8개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공동대응을 결의한다.

부산광역시는 27일 오후 2시 시청 26층 후쿠오카경제협력사무소에서 '한일해협 시‧도‧현 지사 화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의 굳건한 유대감을 통해 위기 상황 극복을 하자는 공감대 형성으로 마련되었으며, 한국의 부산, 경남, 전남, 제주특별자치도, 일본의 후쿠오카, 나가사키, 사가, 야마구치현 등 8개 시‧도‧현 단체장이 참석한다.

주제는 한-일 양국의 공통 현안인 ‘코로나19 방역 등 대응사례 및 현안과제’이며, 시‧도‧현별 사례발표(각 시도현 시장·지사)와 공동성명문 채택 등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위기상황에 전방위적인 방역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역-경제 투트랙 정책 등 대응 사례를 발표한다. 특히, 세계 최초 이동형 (Walk-Thru) 선별진료소 개발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국제표준 제정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이바지한 사례 등을 소개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시가 해외유입이 많은 관문 도시지만 철저한 방역 등으로 해외입국 확진자로부터 2차 감염사례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시민 각자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협조한 덕분”이라며, “최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로 인해 부산시민들의 걱정이 많다. 이 자리를 빌려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며, 한-일간 투명한 정보공유와 함께 국제사회의 의견이 존중되는 해결책을 도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일해협지사회의’는 매년 양국 각 도시가 서로 돌아가며 ‘윤번제’로 개최하고, 공통주제 발표를 통해 각 시‧도‧현의 주요 시책정보 공유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992년 한일해협지사회의가 출범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중단된 적이 없을 정도로 한-일 양국 ‘우호 교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제29회 한일해협연안 교류 지사회의는 경남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정식개최는 내년으로 연기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