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대법원서 '절반의 진실' 밝힐 것, 도정 전념”
김경수 경남지사 “대법원서 '절반의 진실' 밝힐 것, 도정 전념”
  • 이연동 기자
  • 승인 2020.11.09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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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도청 간부회의 통해... 항소심 '징역 2년' 선고 소회, 도정 방침 밝혀
“이번 사건 양형 문제 아닌 진실과 거짓의 싸움”, 직원들에 “도민 안전과 안정 전념” 당부
경남형 3대 뉴딜, 도정 3대 핵심과제, 내년도 국비 확보 등 차질 없는 추진 강조
창원산단 소부장특화단지, 밀양상생형일자리, 부산경남 행정통합 등 현안 점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오전 도청 간부회의에서 항소심 선고에 대한 소회와 '도정 전념' 방침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무엇보다 도민의 안전과 도정의 안정이 중요하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현안들을 추진해 가자”고 강조했다.

지난 6일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 지사는 9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재판과 관련된 부분은 저에게 맡겨주시고, 청우 여러분은 도정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자 역할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여러모로 걱정해주신 도민들, 청우 여러분께서 100% 깔끔하게 정리하고 도정에만 전념할 수 있는 결과를 기대했는데 절반만 달성하게 됐다”고 발언을 시작한 김 지사는 “남은 대법원 상고심을 통해 잘 마무리하고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의 전 출근길 도정공백을 우려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사건은 양형의 문제가 아니라 진실과 거짓의 싸움이고, 대법원의 판결도 유죄냐 무죄냐의 문제”라고 답한 김 지사는 간부회의에서도 이같은 생각을 전하며 “상고심은 재판 출석에 대한 부담이 없는 만큼 더 적극적으로 도정을 챙기고 현장행정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직원들에게 최근 창원 일가족 확진 사례 등 코로나19 상황 관리와 경남형 3대 (스마트․그린․사회적) 뉴딜, 도정 3대 핵심과제(청년특별도․교육인재특별도․동남권메가시티) 추진, 내년도 예산안과 조직개편안의 도의회 원안 통과 등을 당부하고 “국회 심의가 시작되는 정부예산안에 증액되거나 추가되어야 할 사업은 여야를 불문하고 긴밀히 협의하고 도움을 받아 반영될 수 있도록 챙겨 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데 추위와 더위나 위기가 닥치면 가장 먼저 힘들어지고 취약해지는 분들이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라며 “이분들이 겨울 추위를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지금부터 잘 준비하고, 도민들이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경남을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걱정을 완전히 덜어드리는 결과를 만들지 못해 다시 한 번 도민들과 청우들에게 송구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뚜벅뚜벅 풀어나가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남은 과제도 잘 해결하겠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김 지사는 창원국가산단의 소재․부품․장비특화단지 지정, 밀양 상생형일자리 지역투자촉진보조금 지급, 부산․경남 행정통합 문제 등의 현안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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