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유치' 영도대교 앞 부울경 시민 궐기대회 개최
'가덕신공항 유치' 영도대교 앞 부울경 시민 궐기대회 개최
  • 성태호 기자
  • 승인 2020.11.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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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1시 3개 시민단체 주관, "국토부의 끊임없는 방해에 부울경 시민 맞선다"
강윤경 대표(자료사진)

부울경 시민단체가 가덕신공항 유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부산울산경남 3개 시민단체는 11일 오후 1시 부산광역시 중구 영도대교 앞에서 가덕신공항 유치를 촉구하는 '굿바이 김해! 환영해요 가덕신공항!! 결의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해신공항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류경화), 가덕신공항유치거제시민운동본부(회장 반민규), 가덕도신공항유치국민행동본부(대표 강윤경)가 공동주최한다.

이 자리에는 지역 시도민 100여 명과 부산의 상징 영도다리 도개장면을 보기 위해 찾은 관광객과 함께 “김해공항을 풍선에 매달아 가덕신공항으로 날려 보내자”라는 구호등을 외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결단하라!’ 라는 피켓을 들고 영도대교 왕복 거리 행진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를 준비한 강진수 가덕신공항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은 "24시간 안전한 가덕신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부울경 800만 염원은 아직도 결론 나지 않았다"며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2016년 6월 21일 박근혜 정부에서 결정한 "김해공항확장안"에 대해 안전과 소음에 치명적 하자가 있다는 문제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으로 총리실에 ‘검증위원회’ 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어야 할 검증위원회는 국토부와 총리실 그리고 김수삼 검증위원장까지 나서서 부당한 간섭과 압력을 행사하는 사태가 드러나며 파문을 일으켰다.

이런 사실이 공개된 것은 지난 9월 25일 검증위원회 전체회의였다. 당시 21명의 위원 중 안전분과 4명 등 9명이 불참한 가운데 12대 1로 '김해공항 확장에 이상이 없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전날 청와대 앞에서 "가덕신공항은 문재인의 약속"이라며,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는 부울경 시민 5명의 삭발식이 있었음에도 검증위의 어처구니 없는 결론에 부울경 지역 여론은 악화되었다.

결국 9월 28일 부산시청앞 궐기대회에서 '지방 몰락 4적'이란 현수막이 걸렸고,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10월 6일 부울경 7명의 국회의원과 이낙연당대표가 주재한 총리실 검증결과 사전보고회에서 이 대표의 강도높은 안전문제 지적이 나오면서부터 "가덕신공항의 불씨"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검증위는 법제처 유권해석이란 꼬리표 때문에 아직까지도 검증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고, 국토부는 여전히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러 상황에서 시민단체들은 "더이상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판단속에 다시 한번 더 부울경 800만 시도민은 강력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정세균 총리는 김해공항 검증결과를 즉각 발표하라,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부울경 800만을 더이상 우롱하지 말라, 희망고문 끝! 가덕신공항 활짝! GoodBay 김해공항, WelCome 가덕신공항, 날자! 가덕에서"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부울경의 경제와 미래를 살리고, 김해를 소음의 고통에서 해방시키는 유일한 길은 24시간 안전한 가덕신공항 건설에 있음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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