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유치 성공 ‘비수도권 컨택센터 1위 도시 부산’ 위상 드높여
"우수한 인력풀, 도시인프라 적극 활용 컨택센터 관련 일자리 2만 개 조기 달성"
[가야일보=박미영 기자] 부산시가 우리카드 콜센터를 유치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일자리를 창출하며 '비수도권 컨택센터 1위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부산광역시는 15일 오후 1시 30분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카드 컨택센터 부산 신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카드는 ▲최대 300명 규모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고 ▲컨택산업 발전을 위해 부산시와 다양한 협업(인력양성프로그램, 소통 워크숍 등)을 추진하며, 향후 부산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카드는 올해 초 코로나19에 대응한 위기관리 차원에서 컨택센터의 지역분산 운영을 결정하고 컨택센터 인력풀과 도시인프라가 풍부한 부산을 신설 지역으로 선택했다.
부산시 역시 지난 3월 ㈜우리카드의 컨택센터 신설 동향 파악 이후 여러 차례 우리카드 본사를 방문해 부산의 장점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 ㈜우리카드의 컨택센터 부산 입지 결정이라는 결실을 얻었다.
이로써 부산시는 올해만 800개 이상의 신규 컨택센터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민선7기 목표로 한 컨택센터 관련 누적 일자리 2만 개도 조기에 달성했다. 특히, 올해 안에 1,000석 이상의 또 다른 컨택센터 신설도 한창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미취업 청년, 경력단절녀, 중장년 재취업 희망자 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5년 이후 컨택센터 일자리 누계는 민선 6기까지 1만 8434개였으며, 민선7기 이후 1831개를 달성해 목표 1566개 대비 117%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신설 센터 유치는 코로나19로 수도권 컨택센터를 지방으로 분산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컨택센터 유치를 위한 지자체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이룬 성과라 그 의미가 더 남다르다는 평가이다.
부산시는 그동안 특화된 상담사 양성프로그램을 비롯해 기업유치 보조금 증액, 문화복지혜택 제공 등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많은 컨택센터를 유치해 왔다. 2008년부터 시작한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1억원, 2007년부터 시작한 소통 워크숍에 5천만원,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홍보 광고제 3천만원 등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컨택센터 보조금은 건물임차료(4억원 한도), 시설장비보조금(6억원 한도), 고용보조금(1인 200만원) 등이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카드의 이번 결정은 부산에 컨택센터 신설을 희망하는 기업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비수도권 컨택센터 1위 도시’로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남들보다 늘 한발 앞서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컨택센터 신설 시 칸막이 높이기, 직원 간 일정 공간 유지, 환기시설 설치 등 코로나19 대비 기본 방역지침에 맞는 근무환경 구축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