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생산자협회 경남지부 출범 "생산비 보장, 공정가격" 선언
양파생산자협회 경남지부 출범 "생산비 보장, 공정가격" 선언
  • 김봉우 기자
  • 승인 2021.02.09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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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ㆍ산청ㆍ합천ㆍ창녕ㆍ의령 현수막 부착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경상남도지부 합천군지회 현수막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경상남도지부 합천군지회 창립 현수막을 들고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지부)

[가야일보 창원지사=김봉우 기자] 2019년 양파가격 보장을 요구하며 조직한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경남도지부가 공식 출범했다.

사단법인 전국양파생산자협회 경상남도지부는 9일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대의원대회를 통해 공식적인 출범을 알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쉽지만 양파 주산지 5개 시군(함양, 산청, 합천, 창녕, 의령)에 현수막을 부착하는 것으로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경남도지부 출범을 경남도 양파 생산자와 함께 선언한다"고 밝혔다.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는 "회원 재배기술 교육, 수급조절대책 협의, 가격안정도모"를 목표로 하며 2019년 6월 28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인가를 받은 사단법인이다. 본부는 광주광역시에 있으며, 전국 26개 시군에 지회를 두고 있다. 경남지부에는 함양, 합천, 창녕, 산청, 의령군에 지회를 조직했다.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경남도지부(지부장 권상재)는 “생산자에게는 생산비 보장을, 소비자에게는 공정한 가격을” 목표로, 국민과 함께 경남도민과 함께, 농민과 함께하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창립선언문 전문이다.

사단법인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창립선언문

오늘 우리는 사단법인 전국양파생산자협회를 건설하기 위해 전국에서 양파 생산 농민들이 모였다.

한국 농업 정책을 생산자 중심의 것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생산자의 자주적인 생산자 조직을 건설하고자 모인 것이다.

개방 농정은 이제껏 생산 농민의 희생을 바탕으로 국익을 논하였고 자주적이지 못한 생산자 조직을 만들어 생산 농민의 권익을 관변 조직에 위임시켰다.

오늘 우리는 생산 농민의 희생으로 만들어지는 국익에 편승한 농업 정책은 생산 농민의 인간적 삶의 기본을 파괴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히며 거부함을 천명한다.

양파는 국민의 기본적 먹거리이다. 국가는 기본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의무를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았다. 또한 기본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들의 삶이 인간다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가격을 보장하는 역할 또한 위임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제껏 대한민국의 농정은 생산 농민의 기본 권리인 가격안정을 통한 적정면적 유지 등 농업의 지속성을 높여내기 보다는 값싼 수입 농산물로 물가를 낮추기에 급급하기만 했다.

전 세계적 기상이변으로 국민의 기본적 먹거리 생산은 전쟁과도 같고 이를 식량주권이라 부르고 있는 상황은 진짜 딴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오늘 우리 양파 생산 농민들은 자주적 생산자 조직인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창립을 선언한다. 그리고 정부의 수급 정책에 참여하여 국민의 기본 먹거리인 양파의 가격 보장과 안정적 공급이 될 수 있도록 생산 농민의 입장을 대변할 것이다.

또한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과 더불어 농민의 희생으로 쌓아올린 자본의 탐욕스런 이익도 농민의 것으로 제자리를 찾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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