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부산시장 후보들, 가덕신공항특별법 원안통과 촉구
민주 부산시장 후보들, 가덕신공항특별법 원안통과 촉구
  • 양창석 기자
  • 승인 2021.02.19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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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ㆍ박인영ㆍ변성완 예비후보, 국회 계단 회견 "부울경 800만 시도민 염원"
박재호 부산시ㆍ김정호 경남도당위원장, 민홍철ㆍ김두관 의원, 최지은 위원장 동참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장 예비후보들이 19일 오전 국회 앞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 원안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회견에는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과 김정호 경남도당위원장,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김두관 국회의원, 최지은 부산북강서을 지역위원장 등이 동참했다.(사진제공 부산시당)

[가야일보 서울지사=양창석 기자]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이 국회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 원안 통과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장 후보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영춘, 박인영, 변성완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국회 앞 계단에서 "부울경 시민이 염원하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위해 국민의힘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법안 채택에 나서기"를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 앞서 후보들은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입장을 전달했으며, 회견에는 박재호(남을) 부산시당 위원장과 김정호(김해을) 경남도당 위원장, 민홍철(김해갑) 국회 국방위원장, 김두관(양산을) 국회의원, 최지은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 등이 동참했다.

부산과 울산, 경남 시민의 염원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또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은 "박근혜, 이명박 정부가 포기하고, 소모적인 정치 논쟁으로 부울경 시민들에게 희망고문이 됐던 가덕신공항이 또다시 국민의힘 때문에 좌초하고 있다"며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은 오늘 아주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가덕신공항 특별법은 반드시 원안대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김종인 위원장도 부산을 방문해 부울경 시민들의 염원인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며 "당 대표까지 나서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약속했는데, 국회 법안심사 과정에서 국민의힘 일부 국회의원들이 어깃장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명백한 약속 파기"라며 "이같은 상황이 과연 대한민국 제1야당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인지 국민들은 묻고 있다"고 지적한 민주당 후보들은 "국민의힘 일부 지도부와 특정지역 국회의원들의 가덕신공항 딴지걸기가 도를 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규탄했다.

가덕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 심사과정에서 대구ㆍ경북 국회의원들의 부울경 발목잡기로 인해 알맹이는 빠지고 껍데기만 남은 특별법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후보들은 "특별법에 김해신공항 백지화 명문화를 반대하는 것은 정부와 5개 시도가 합의해 구성한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결과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이미 법적으로 완성된 공항이다. 다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만들겠다는 것은 부울경 시민의 염원인 가덕도신공항을 방해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성토했다.

"전형적인 부울경 발목잡기 행태"라고 주장한 민주당 후보들은 "국민의힘 대구ㆍ경북 의원들이 아직도 국가 균형발전이나 다른 지역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들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야 한다고 여기는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부산지역 국민의힘 의원 15명이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했지만, 자당의 대구경북 의원들의 가덕신공항 방해 행태에 대해 "국민의힘은 분명한 입장을 정리해주기"를 촉구한 민주당 후보들은 "가덕신공항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부울경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더이상 머뭇거릴 수 없는 중차대한 사업"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십수년을 연구하고 조사한 가덕신공항 사업은 이미 검증이 끝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급변하는 세계 물류시장을 선점해 국제 물류허브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사업의 신속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박근혜 정부가 파산시킨 한진해운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의 물류 경쟁력은 급속히 쇠락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천혜의 입지와 항만, 철도가 연결되는 가덕신공항의 조기 착공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급상승시키는 핵심적 사업이므로, 가덕신공항을 조속하고 내실있게 건설해 항만과 공항, 철도가 연결되는 트라이포트 시스템을 신속히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후보들은 "한반도에 평화가 도래해 유라시아 철도가 연결되면 가덕신공항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만약 국민의힘이 가덕신공항 법안 통과에 제동을 건다면 부울경 800만 시민들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장 예비후보 변성완, 박인영, 김영춘 일동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은 이같은 상황을 더이상 수수방관하지 말고 부울경 시민들이 염원하는 제대로 된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신속히 통과시켜 주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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