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부산시장 보선 'MB국정원 불법사찰 규명' 적폐청산 선거”
진보당 “부산시장 보선 'MB국정원 불법사찰 규명' 적폐청산 선거”
  • 양희진 기자
  • 승인 2021.02.25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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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대표 부산 방문, 회견, 시청농성장 격려, 민주노총 예방, 당원간담회 '분주'
“박형준 후보, 아직도 이명박씨가 다스 실소유주 아니라 생각하느냐" 질타
노정현 시장 후보 "낡은 정치세력 걷어내고, 중단없는 적폐청산 지지호소"
진보당 김재연(오른쪽에서 2번째부터) 상임대표가 노정현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23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원 불법사찰 진상규명을 비롯한 중단없는 적폐청산을 이어가는 재보선이 될 것"이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가야일보=양희진 기자]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가 "부산시장 보선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원 불법사찰을 구명하는 등 중단없는 적폐청산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23일 부산을 방문해 노정현 부산광역시장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주민투표 추진위원회가 철야농성 중인 시청 1층 기다림 광장을 방문해 격려한 다음, 민주노총 김재남 부산본부장 예방, 당원 간담회 등 숨가쁜 일정을 통해 진보당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연 대표는 이날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노정현 후보와 함께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불법사찰을 일삼아 온 낡은 정치세력을 걷어내고, 중단없는 적폐청산이 될 수 있도록 진보당을 선택해 달라”며 “MB(이명박) 국정원 불법사찰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배후세력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노정현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 진보당 후보는 가야일보 기자의 질문에 "미군 세균실험실을 폐쇄하라는 시민들 20만명이 서명부를 전달받지 못하는 부산시의 자세는 올바르지 않다"며 "주민투표를 실시하자는 시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부산시가 수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이명박ㆍ박근혜 정권의 탄압을 받아 국회의원직을 빼앗긴 당사자로서 청와대 실세들이 불법사찰을 몰랐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고 생각한다”며 “MB정권 창출의 1등 공신이자 국정원 불법사찰이 있었던 MB정권에서 정무수석비서관, 홍보기획관 등 핵심 요직에 있었던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과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노정현 후보는 “MB국정원 불법사찰을 철저히 규명해서 중단없는 적폐청산 선거로 만들어 가겠다”라며 “박형준 후보는 MB국정원 불법사찰의 전모를 명명백백히 밝히고, 시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김재연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스(DAS) 실소유 의혹과 관련해 비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받았다”라며 “박 후보는 아직도 이명박씨가 다스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김 대표는 “추운 겨울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이 명령했던 것은 이명박근혜 정권에 호가호위하며 국민을 농락했던 적폐세력을 청산하라는 것임을 잊지 않고 있다”라며 “유신독재에 맞선 부마항쟁, 호헌철폐·독재타도를 외쳤던 6월 항쟁, 국정농단 세력을 퇴진시킨 2016년 촛불혁명의 역사가 살아있는 부산에서, 중단없는 적폐청산을 위한 불길을 시민들께서 쏘아 올려달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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