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해양도시 특성 살려 아레나 설립, 컬처노믹스 선도"
이언주 "해양도시 특성 살려 아레나 설립, 컬처노믹스 선도"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1.02.26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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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선 국민의힘 예비후보 ‘9호’ 문화·관광·체육분야 공약 발표
동부산관광단지에 새 랜드마크가 될 세계문화관광타운 조성
예술인마을, 글로벌 아트마켓 추진...자립형 문화예술 생태계로
‘부산 시니어 테마파크’ 설립, 액티브 시니어 생활 보장도
2024년 아시아 100대 활력도시 생활체육 대축전 부산유치
부산 e스포츠전용 경기장 건립, 노인체육회 지원 확대도
이언주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26알 오전 시의회에서 9번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관광체육 분야 정책들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가야일보=박미영 기자]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시민의 삶을 품격 있고 활기차게 만들겠다"며 "살맛나는 부산”을 공약했다.

이언주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11시 10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아레나 설립으로 컬처노믹스 선도 ▲뉴 랜드마크가 될 세계문화관광타운 조성 ▲예술인마을 조성과 글로벌 아트마켓 추진 ▲부산 시니어 테마파크 설립 ▲민간스포츠 활성화로 생활체육 메카 부산 추진 등을 발표했다.

이언주 예비후보의 이날 문화·관광·체육분야 공약은 9번째로 시정에 관한 다양한 정책을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수도권과 차별화된 해양도시의 특성을 가진 플로팅 아레나(Floating Areana)를 건립, 남부권 복합문화예술의 핵심시설로 운영해 K팝 한류팬 및 글로벌 관광유치를 통한 컬처노믹스(Culturenomics)의 산업적 기반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아레나는 동부산관광단지 오랑대공원에 수용인원 2만명을 기준으로 하되 ICT 융복합 첨단 음향·조명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부산 아레나 설립을 위해 세계적인 아레나 전문 운영회사, 엔터테인먼트 회사, 아레나를 위한 기업 메세나 등이 삼각축으로 운영하고 전폭적인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플로팅 아레나 건립에는 부산에 집적돼 있는 조선·해양플랜트, 기계, 전기·전자 등 부문별 산업의 기술적 기반과 전문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후방 산업연관 효과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선도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예비후보의 복안이다.

이 예비후보는 동부산관광단지에 세계 문화·관광을 복합적으로 연계시켜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세계문화관광타운을 조성함으로서 2020년 선정된 부산 국제관광도시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밝혔다.

세계문화관광타운에는 세계 각국의 전통가옥, 문화공연, 역사관 전시, 관광토산품 판매, 전통 요리 및 주류 등을 판매하는 상설 문화관광타운을 조성한다. 해당 국가가 시설 투자를 원칙으로 하되 부산시는 부지 제공과 함께 홍보·마케팅 지원, 세제 지원 등을 펼치기로 했다.

이 예비후보는 장기적으로 30개국 유치를 목표로 하는 20만평 기준 세계문화관광타운을 조성할 경우 4천억원(국비 50%, 시비 30%, 민간 30%)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예비후보는 청년 예술가들이 경영마인드를 도입, 콘텐츠 가치 창출로 전환하는 컬처노믹스 개념의 자립형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펼치고 기존 예술인마을에 대해서도 예술품 구매수요와 공급이 이뤄지는 글로벌 아트마켓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아트마켓 추진위원회를 구성, 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통한 예술인마을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글로벌 아트마켓 활성화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이 사업에 2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예비후보는 예술인, 기획자, 부산시 등이 함께 노력한다면 2025년까지 부산이 세계 10대 아트마켓에 진입할 수 있어 부산의 문화도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코로나19로 황폐화된 문화예술 고용시장 활성화로 청년예술가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2020년 현재 부산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9.4%에 달할 정도로 고령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 노인들을 방치하기 보다는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액티브 시니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종합 테마파크인 ‘부산 시니어 테마 파크(Senior Theme Park)’를 설립하겠다고 제시했다. 입지는 지하철 종점 역세권인 동부산권이나 서부산권이 고려되고 있다.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및 한중일 6075 신중년 계층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핵심거점이 될 이 테마파크에는 놀이시설, 스포츠센터, 복합문화공간, 영화관, 음악감상실, 클럽, 도서관, 커피숍, 와인바, 패스트푸드점, 레스토랑, 건강상담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설 관리 및 운영은 모두 시니어에게 맡겨 노인 일자리 창출로 연결한다는 것이 이 예비후보의 전략이다.

이 예비후보는 “부산 테마파크 설립이 이뤄지면 노인들은 소외되거나 방치되는 삶이 아니라 활기차고 품격 있는 삶으로 전환이 가능해진다”며 “이는 곧 여가 문화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는 시니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산업 기반 구축으로 연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민간 스포츠 시설 활용을 통한 지역 주민밀착형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의 전략으로 부산을 생활체육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내 곳곳에 산재한 민간 스포츠시설들의 이용률이 낮은 시간대에 지역 주민들이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공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대신 부산시가 시설 운영자에게 비용의 50~100%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 추진으로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꾀하게 되는 것은 물론 시설 활용도 제고로 민간 스포츠 시설 운영자에 대한 지원 효과도 기대된다.

이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2024년 아시아 100대 활력도시 생활체육 대축전을 부산에 유치, 아시아 선진 스포츠 도시간 스포츠 및 관광 교류 확대와 스포츠 컨벤션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부산의 해수욕장별로 특화된 해양레포츠관광센터를 설치하고 e스포츠 문화·산업·학문의 글로벌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최소 2천석 규모의 부산 e 스포츠전용경기장 설립을 추진한다. 후보지로는 북항 인근, 풍산금속 개발 예정지, 센텀 개발 예정지 등이 고려되고 있다.

부산 e스포츠 전용경기장 등이 설립되면 해당 시설 전용 체험 관광상품 개발, e 스포츠 글로벌 연구개발센터 설립, e스포츠 관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 후보의 전략이다.

이 예비후보는 인천광역시와 광주광역시와 같이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가 맡고 있는 체육시설물 관리를 전문체육인에게 이양하는 등 관리 운영시스템을 전환하고 전문 체육인과 생활체육인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부산종합훈련장 증·개축을 추진키로 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밖에 노인 생활체육의 장려를 통한 건강 증진 및 건강한 노후 보장, 노인의 사회활동 참여를 목적으로 한 조례 제정을 통해 부산시 노인체육회 지원 체계 확립과 재정 지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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