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세계에서 평화세계로, 화합과 상생의 길" 기원
"팬데믹 세계에서 평화세계로, 화합과 상생의 길" 기원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1.03.01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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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평화ㆍ가정연합, 신통일세계 안착 위한 100만 희망전진대회 개최
마이크 펜스 전 美 부통령, 노벨평화상 데 클레르크 전 남아공 대통령,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한 사라 길버트 옥스퍼드 교수 등 다수 참석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 정세균 총리 축전 "협력ㆍ연대, 평화ㆍ번영"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28일 제5회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에서 천주평화연합 창설자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외협력본부)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28일 제5회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에서 천주평화연합 창설자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외협력본부)

[가야일보=박미영 기자] "코로나19의 세계적인 감염 확산 속에 '팬데믹 세계에서 평화세계로,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가자'는 뜻깊은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세계에서 평화세계'로 전환시키기 위한 ‘제5회 신(神)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가 28일 오전 9시 30분부터 194개국 100만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천주평화연합(UPF)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공동주최로 개최한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극복과 평화세계 실현을 위해 세계적 평화네트워크를 가동시켜 ‘공생(共生)·공영(共榮)·공의(共義)를 통한 신통일세계 안착’이라는 주제로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세계 전·현직 정상,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계·재계 인사, 종교지도자, 세계시민들이 코로나로 온라인을 통해 동참했다. 이날 행사는 국제적 참석자들을 위해 14개 언어로 동시통역해 진행됐다.

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는 창설자 특별연설에서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부모가 되고자 하셨지만 타락으로 인해 오늘날 인류역사는 전쟁과 갈등, 고통 등 많은 문제들을 만들어냈다”며 “하나님과 예수님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네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지 못하고 대서양 문명권은 빼앗아오는 문명권으로 물질문명의 노예가 되어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학자 총재는 “한민족은 하늘이 선택한 민족이기에 지금은 남북이 분단되어 있지만 神통일한국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며 “한민족이 통일되어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 비전으로 아시아·태평양 문명권을 통해 신(神)문명권의 강한 조류를 타고 오대양 육대주, 세계 78억 인류가 하늘부모님 앞에 감사와 송영을 드리는 그날을 향해 총진군하자”고 평화비전을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성경에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라는 말씀처럼 법률 규범에 따른 신념, 가정, 민주주의와 정의의 가치를 중시하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모인 금번 대회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복이 될 것”이라며 “자유, 평화, 번영은 미국과 한국이 70년 가까이 공유하고 있는 비전으로, 그 비전은 젊은 육군 중위였던 저의 아버지 에드 펜스 중위가 한국전쟁에 참전해 지키려 했던 비전이었으며, 미국인들과 자유를 사랑하는 한국인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지키고 추구했던 비전”이라고 역설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세계적인 희망전진대회에서 지도자에게 평화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자유에 대한 믿음을 고수하며,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신앙하기를 촉구하며, 아시아 태평양을 넘어 전 세계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울인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5회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에서 종단대표자들이 평화 축원식을 열고 있다.(사진제공=가정연합)
제5회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에서 종단대표자들이 평화 축원식을 열고 있다.(사진제공=가정연합)

이번 대회는 "인류의 부모되시는 하나님 눈에는 피부색·국경·빈부의 차이가 없기에 인간 중심이 아닌 하나님을 중심으로 해야 만이 항구적 평화세계가 실현된다"는 비전으로 "국가와 종교, 인종을 초월해 지혜와 힘을 모아 코로나 바이러스로 파생된 전방위적인 난문제들을 극복하고, 분열과 갈등을 넘어 ‘공생·공영·공의’가 실현된 ‘하늘부모님 아래 천주 대가족’의 ‘神통일세계’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파르트헤이트(인종격리정책)를 폐지해 흑인에게 투표권을 부여한 민주선거를 실시하면서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한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희망봉이라 불리는 이유는 새로운 희망의 성화라 여겼기 때문”이라며 “팬데믹 위기와 요동치는 세계정세는 어느 때보다도 희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레르크 전 대통령은 “35년 전 남아공은 고립과 분쟁으로 희망이 보이지 않아 변화를 거부하거나 요구를 숙명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이들도 있었지만, 희망을 품은 사람들에게 운세가 열린다고 믿으며 1994년 처음으로 다인종적인 선거를 치렀고 민주주의적인 헌법을 채택하게 됐다”며 “오백년 전 희망봉을 돌았던 선원들처럼 앞을 막아서는 어려움을 극복할 힘이 우리는 있으며 위기에 직면했을 때 인류는 역사에 남을 선택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의 데이빗 비슬리 유엔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은 “한반도 평화는 한반도 남녀노소와 전 세계 시민들이 염원하는 것이기에, 제 아버지도 한국전쟁 참전용사로서 저 또한 한반도의 평화가 어서 속히 오기를 기도하고 있다”며 “1964년부터 대한민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한 세대 만에 수혜국에서 기부국이 된 놀라운 선례를 보여줬기에 헌신과 노력으로 기아를 근절할 수 있다는 미래에 희망을 주고 있으며, 팬데믹으로 전례 없는 위기는 한편으로 인류가 차이점을 극복하고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해서 협력할 귀한 기회라 생각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아픔의 치유를 위해 기도하자”라고 호소했다.

이번 대회는 기념영상, 윤영호 가정연합 세계본부장의 개회선언, 평화축원식, 평화의 노래 제창, 미국 메가처치 노엘 존스 시티 오브 레퓨지 교회 주교의 평화기원, 모하마두 부하리(Muhammadu Buhari)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의 축전 대독, 마이크 펜스(Mike Pence) 전 미국 부통령·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의 데이빗 비슬리(David Beasley) 유엔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동 개발한 사라 길버트(Sarah Gilbert) 옥스퍼드 백신학 교수·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Frederik de Klerk)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기조연설, 성악가 폴포츠의 축가, 한학자 총재의 특별연설, 케이크 커팅, 꽃다발 및 예물 봉정, 모하마드 하미드 안사리(Mohammad Hamid Ansari) 전 인도 부통령·마크 필립스(Mark Phillips) 가이아나 총리의 기조연설,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축가, 조르즈 카를루스 폰세카(Jorge Carlos Fonseca) 카보베르데 대통령·샤나나 구스망(Xanana Gusmão) 전 동티모르 대통령의 기조연설, 억만세 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동 개발해 코로나 백신을 보편적 인권으로 주장하면서 전 세계에 원가공급 협의한 사라 길버트 옥스퍼드 백신학 교수는 “우리 백신 연구팀이 아스트라제네카와 파트너십을 맺어 팬데믹 기간 동안 저·중소득 국가에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언제든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비전을 공유했기에 대량 생산과 공급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결과를 낳은 가치는 천주평화연합의 가치와 일치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모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 “나이지리아 잠파라주에 일어난 국가적 위급 상황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이날 희망전진대회에 연설을 할 수 없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고 심심한 사과를 드리며 다음 희망전진대회 꼭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것을 약속한다”며 “항구적 세계평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천주평화연합과 창설자 되시는 한학자 총재의 헌신적 평화활동에 찬사를 보내며, 창설자 양위분의 생신과 기원절 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인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축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류의 아픔이고 전 세계를 절망에 빠뜨렸으나, 우리는 위기 속에서 깨달음을 얻어 이웃을 지키는 일이 나를 지키는 일이고 다른 이의 삶이 곧 나의 삶이며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우리는 하나된 마음으로 직면한 위기를 딛고 미래를 준비해 더욱 단단한 협력과 연대로 한반도의 새 역사를 열기 위해 이번 희망전진대회를 통해 공생·공영·공의의 가치를 바탕으로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진행된 4번의 희망전진대회에는 한학자 총재와 함께 딕 체니·댄 퀘일 전 美 부통령, 훈 센 캄보디아 수상, 바로소 전 EU 집행위원장, 굿럭 조나단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전 유엔 사무총장), 사흘레워크 쥬드 에티오피아 대통령, 6·25전쟁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전 미국 하원의원, 미국 트럼프 정부 복음주의자문위원장인 폴라 화이트 목사, 켈빈 펠릭스 도미니카연방 가톨릭 추기경 등이 참석했다.

한 총재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은 "인류의 공존과 번영을 추구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희망’과 중단 없는 ‘전진’의 초종교·초인종·초국가적 차원의 대회로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의 해방은 물론 환경보호운동, 빈곤퇴치와 기아근절을 위한 대안 제시,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캠페인 전개를 위한 연대와 협력 등 전 지구적 난문제 해결을 위한 실현가능한 어젠다"를 제시하며 세계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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