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부산발전 시간표 확정" 지지 호소
김영춘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부산발전 시간표 확정" 지지 호소
  • 신동열 기자
  • 승인 2021.03.08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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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 확정 첫 회견..."여성의날에 부산시장 보선 책임 큰절 사과"
"문재인 정부와 함께, 시민 여러분과 함께...일자리 54만개 창출, 경제회생"
가덕신공항 조기착공, 2030 세계엑스포 유치,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 다짐
"개발이익을 공공이익으로 환원, 5조원 규모 ‘민생버팀목기금’ 조성"
김영춘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8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종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가야일보=신동열 기자]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기자회견에 앞서 큰절로 사과했다.

김영춘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개최한 후보 확정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 시장의 잘못된 행동으로 치러지게 됐다. 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과 시민 여러분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특히 오늘은 113주년 세계 여성의 날이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사죄의 절을 드리고 싶다"고 말한 다음 연단에 앞드려 큰절을 올렸다.

김영춘 후보는 지난 6일 오후 시당에서 열린 후보경선 발표대회에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인영 전 시의회 의장을 큰 표차이로 앞서며 2/3를 넘는 지지율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가야일보 6일 [속보] 보도)

16~17대 국회의원을 서울 광진구에서 지내고 부산으로 돌아와 잇따른 정치적 좌절 끝에 20대 총선거 부산진구갑 지역구에서 3선 의원으로 당선된 김영춘 후보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내각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일했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 서병수 전 시장에게 석패한 후 국회 사무총장(장관급)에 발탁됐다가 이번에 사실상 3번째 도전인 시장 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됐다.

김영춘 후보는 "이번 선거는 역대 부산시장 선거 중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30년 동안 부산은 추락을 거듭했다. 서울로 돈과 사람이 몰리는 동안, 부산은 인구가 50만명이나 떠나간 위기의 도시가 돼 버렸다. 이번 선거는 부산이 대한민국 제2의 도시에서 3류 도시로 추락하느냐, 아니면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날아오를 것이냐를 결정짓는 선거이다. 부산을 살릴 시장, 경제를 살릴 시장을 뽑아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민주당이 당력을 총동원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지만, 아직도 첩첩산중"이라며 "부산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반대와 잘못된 정보 등,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 많다"고 진단한 김영춘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필수조건이고 출발점이다. 가덕도 신공항을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에서만 일자리 54만개가 새로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김영춘 후보는 "신공항과 항만, 철도가 어우러진 글로벌 물류허브가 구축되고, 천만 인구의 부울경 메가시티가 만들어지면, 기업이 찾아오고 좋은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며 "서울공화국과 경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거대 경제권이 탄생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해내야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코로나19 때문에 얼마나 힘드시느냐? 제가 시장이 되면,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2조2천억원 규모의 지원을 하겠다"며 "담보 없는 서민을 위해 생계대출을 천만원까지 1% 이자로 빌릴 수 있게 하겠다. 신속진단키트를 대량구매해서 학교, 병원 등 필수시설을 빨리 정상화시키겠다.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약했다.

"무엇보다, 일자리"라고 강조한 김영춘 후보는 "5년간, 매년 25만개, 총 13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현재 113억 달러인 수출을 2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 개발이익을 공공이익으로 환원하고, 5조원 규모의 ‘민생버팀목기금’을 조성해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북항과 인근 원도심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국내외 대기업 투자를 유치해서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구로 육성하겠다. 원도심의 경부선 철도 등 철도시설을 지하화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 또한, ‘블록체인규제 자유특구’인 부산을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거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어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새로운 먹거리도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들을 제시했다.

김영춘 후보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반값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최대 2억원의 주택자금을 무이자로 융자하겠다"며 "성희롱, 성폭력이 없는 부산, 성평등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부시장 중 한명을 반드시 여성으로 임명하고, 5급 이상 공무원의 여성비율을 35%로 확대해 여성의 시각이 시정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시장 직속의 성평등정책관과 성평등 옴부즈만 제도 등 성희롱 성폭력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와 사람을 곳곳에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부산의 위기를 해결하고 부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어떤 시장을 뽑아야 하는지 시민 여러분이 판단해 주십시오"라며 "국민의힘은 지난 잃어버린 10년 동안 동남권 신공항의 꿈을 짓밟고 부산 경제를 추락시켰다. 특별법이 통과되기 직전까지도 가덕도 신공항을 훼방놓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당 대표부터 의원들까지 한 마음으로 속도전을 펼쳐 특별법을 통과시켰고, 2029년까지 반드시 완공해서 2030 세계엑스포 유치로 부산 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한 김영춘 후보는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는 행동하는 시장이 필요하다.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필요 없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김영춘 후보는 "해수부장관을 하면서 위기의 조직 해수부를 업무평가 1등으로 만들었고, 모두가 무모하다고 손사래쳤던 8조원 규모의 해운재건계 밀어부쳐, 초토화됐던 대한민국 해운과 조선산업을 살려낸 경험과 능력이 있다"며 "일도 해 본 사람이 해낸다"고 경쟁력 우위를 주장했다.

이어 "저 김영춘이 이제 부산을 살리기 위한 꿈을 꾸고 있다. 부산을 동북아의 싱가포르로 만드는 꿈"이라며 "저의 이 꿈에, 이 도전에 시민 여러분이 함께 해 주십시오.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꿈 꾸지 않는 사람은 현재에 머물 것이고, 꿈 꾸는 사람은 내일 반드시 그 꿈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한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사랑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저 김영춘과 함께 부산의 꿈을 향해 달려갑시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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