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환 전 부산대 총장, 동명대 차기 총장 선임
전호환 전 부산대 총장, 동명대 차기 총장 선임
  • 심양원 기자
  • 승인 2021.03.09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점국립대 개혁행정 경험, 지역 사립대 위기극복 '혁신경영' 기대
동명문화학원 이사회, 4월 공직자윤리위원회 등 거쳐 최종 임용
전호환 동명대학교 차기 총장(자료사진)

[가야일보=심양원 기자] 전호환 전 부산대 총장이 사립대인 동명대 차기 총장으로 선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명대학교(총장 정홍섭) 제10대 총장으로 선임된 전호환 전 부산대학교 총장은 지난 3일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 이사회(이사장 서의택)에서 만장일치로 선정됐으며, 다음달 공직자윤리위원회 등 행정 절차를 거친 다음 재단 이사회가 신임 총장에 최종 임용할 예정이다.

전호환 동명대학교 차기 총장은 1958년 경상남도 합천 태생으로 진주고와 부산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글래스고대학교에서 조선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다음 활발한 학문 연구활동을 주도하며 세계적인 학자로 인정받았다. 총장 임기를 마친 전호환 차기 총장은 현재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돌아와 안식년 중이다.

전호환 동명대 차기 총장은 부산대학교에서 부총장을 거쳐 직선제 총장으로 당선됐으나, 국립대 총장 직선제를 폐지시키려는 박근혜 대통령 정부와 맞서 2016년 5월 임명장을 받았다. 이후 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립대로서의 의무와 함께 지방대학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며 지역사회와의 활발한 교류로 새로운 대학 총장 상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다양한 영입 제의에도 어렵게 취임한 직선제 총장으로서 임기를 마무리하겠다는 소신으로 색다른 전형을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도 많이 권유받았지만 지역사회와 대학교육 발전을 위한 역할을 맡겠다는 지조를 지켜오다가 이번에 동명문화학원의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호환 동명대 차기 총장은 △부산대학교 제20대 총장 △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한‧중‧일 고등교육교류 전문가위원회 위원장 △(사)한국해양산업협회 공동이사장 △(사)부산과학기술협의회 공동이사장 등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

현재는 ▲국가교육회의 위원 ▲국가교육회의 고등‧직업교육개혁전문위원회 위원장 ▲(사)동남권발전협의회 상임위원장 ▲(사)부산글로벌포럼 공동대표 ▲인촌상(과학기술부문) 심사위원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 시도지사가 고문으로 참여하고, 각 시도의 주요 기관장들이 함께 활동하는 사단법인 동남권발전협의회 상임위원장으로서, 부산, 울산, 경남의 미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와 부울경의 염원인 가덕신공항을 비롯해 항만과 철도를 아우르는 트라이포트를 활성화해 수도권 일극주의를 극복하는 균형발전의 이론적 토대를 다지면서, 지역대학 혁신을 통한 지역사회와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는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