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완성도 검토 통과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완성도 검토 통과
  • 김봉우 기자
  • 승인 2021.03.09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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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올해 9월경 가야고분군 현지실사 진행 예정
문화재청, 내년 7월 예정 46차 세계유산위 등재 여부 결정 전망
김해시 대성동 가야고분군(사진제공=경남도)

[가야일보 창원지사=김봉우 기자]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또 하나의 관문을 통과했다.

9일 경남연구원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2022년 등재 목표로 올해 1월 제출한 '가야고분군'(Gaya Tumuli) 세계유산 등재신청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토를 통과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등재 결정, 보존 상태 점검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세계유산위원회와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 운영을 담당하는 사무국으로 유네스코 본부(프랑스 파리)에 위치한다.

완성도 검토는 접수된 등재신청서가 형식 요건을 만족하는지 여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해당 검토를 통과하면 이후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심사 절차가 진행된다. 완성도 검토에서 통과되지 않을 경우 등재신청서는 신청국으로 반려된다.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 제140항에 따라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통과한 신청서는 그해 3월부터 다음해 상반기까지 자문기구(가야고분군은 이코모스(ICOMOS) 심사 예정)의 서류심사, 현장실사, 2차례의 종합토론 심사를 거치게 된다.

문화재청은 이달부터 가야고분군에 대한 이런 절차가 진행돼 오는 2022년 7월경 개최 예정인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단,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개최 일정은 조정될 수 있다.

홍재우 경남연구원장은 “올해 9월경 유네스코에서 가야고분군 현지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2022년 상반기까지 가야고분군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전문가 평가가 진행된다”라며 “경남연구원에서는 2022년 7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때까지 경상남도를 비롯해 관련 지자체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남연구원은 가야사 전문연구위원을 가야고분군 등재추진단에 파견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을 이끌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055-580-0209)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발표는 지난 6일 경남도청에서 발표한 내용과 같은 내용이라 왜 같은 내용이 문화관광체육국과 경남연구원에서 각각 발표되는지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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