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대강 사찰 주범 박형준, 무책임ㆍ몰염치 태도 규탄"
민주당 "4대강 사찰 주범 박형준, 무책임ㆍ몰염치 태도 규탄"
  • 신동열 기자
  • 승인 2021.03.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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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당 긴급회견 "이명박 정권 최측근, 사찰지시 문건공개에도 후안무치"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장 박재호 위원장이 11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4대강 사찰 주범인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무책임하고 몰염치하다"며 "사찰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것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가야일보=신동열 기자] 민주당 부산시당이 부산시장 보선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박형준 후보를 "무책임하고 몰염치하다"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박재호 위원장은 11일 오전 10시 30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이명박 정권 최측근으로서 4대강 사찰을 지시한 문건이 공개됐는데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태도를 규탄한다"고 촉구했다.

박재호 위원장은 가야일보의 질문에 "이명박 정권의 KBS를 비롯한 공영방송 장악 시도에 대해 책임자들이 공개 사과한 적이 없다"며 "언론을 탄압하거나 옥죄일 수는 없다. 어떤 말을 해도 사실에 근거한 말은 국민이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언론탄압 과정이 여러 매체에도 보도됐다. 드러난 사실이 확실한데도 누구도 잘못됐다고 사과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정권 차원의 책임있는 사과가 없었다. 과거 관행이나 잘못된 관행은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적폐들은 샅샅이 밝혀내고 반성이 있어야 책임성있는 태도이다. 무책임한 언행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기획관을 지낸 사람이 무관하다고는 못할 것이다"고 강조하며 책임있는 자세를 주문했다.

수영구 지역위원장인 변호사 강윤경 시당 수석대변인의 사회로 열린 이날 회견에는 신상해 의장과 조철호 원내대표, 정상채 의회운영위원장, 노기섭 의원 등 시의원들도 다수 참여했다.

부산시당은 회견문에서 "시민단체의 정보공개 청구에 의해 공개된 4대강 반대론자(단체) 불법사찰 문건 원자료에는 박형준 후보가 사찰을 요청하고 보고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2009년 6월 26일 '청와대 홍보기획관 요청사항'이라고 표기된 문서에는 '배포는 홍보기획관'이라고 적혀 있으며, 둘째 문서인 7월 8일 '청와대 홍보기획관 요청사항'이라고 적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당은 "이명박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한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학자와 시민단체, 종교계에 대한 불법사찰은 물론 전방위적인 압박이 관리라는 명목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보도된 문건을 보면 국정원 본연의 업무인 대공 업무와는 무관한 완전히 무관하며,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헌법 유란행위"라고 규탄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박형준 후보는 부산시민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민주주의 우린행위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촉구한다"며 "부산시장은 시민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믿고 일하는 직책이기 때문이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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