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100번 물어도 불법사찰 지시 없었다”
박형준 “100번 물어도 불법사찰 지시 없었다”
  • 정원 기자
  • 승인 2021.03.1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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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본부장 회의 “부끄러운 선거 만든 민주당, 당비로 선거비용 내야”
김기현 공작선거저지특위원장 “공작DNA 靑 민주당, 세 살 버릇 여든까지
하태경 시당 위원장 “박형준이 불법지시했다는 여당은 문건 제시하라”
시장 역임 서병수 선대위원장 “여당 의원도 투기 가세, 변창흠 경질하라”
김미애 비대위원 “양심있고 경륜있는 후보 뽑아 미래로 나아가야”
박형준(오른쪽에서 4번째)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개최한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선대본부장들과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사진=하승민 부대변인)

[가야일보=정원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백번을 물어도 불법사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12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부산진구 범천동 선거사무소에서 개최한 선대본부장 회의에서 "청와대와 민주당의 관권선거, 공작정치"를 규탄했다.

'공작선거저지특별위원회'를 이끌어갈 김기현(울산남구을, 4선) 국회의원은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며 “공작 DNA 가득한 민주당과 청와대가 공작 근성을 다시 발동시키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울산시장을 역임한 김기현 위원장은 “3년 전 지방선거 당시 울산에서 공작선거가 이뤄져 주모자 13명이 재판에 회부돼 있다”며 “못된 습관을 가진 이 정권이 또 터무니 없는 공작 DNA를 작동해 박형준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부산시당 위원장인 하태경(해운대갑, 3선)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박 후보에 대한) 국정원 사찰 의혹은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라며 “박 후보가 불법을 지시했다면 그 문건을 제시해 달라”고 민주당에 요구했다.

부산시장을 역임한 서병수(부산진갑, 5선) 선대위원장은 “대통령이 LH 사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했지만, 여당 의원들 역시 투기에 가세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신뢰성을 잃고 공사 구분 못 하는 국토부 장관(변창흠) 경질을 통해 기본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애(해운대을, 초선)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백신 집단 면역으로 국민을 일상으로 복귀시켜야 할 대통령과 정부가 오로지 부산시장 선거에 온갖 흑색선전을 동원하고 있다”며 “일 잘하고 양심있고 경륜있는 후보를 뽑아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준 후보는 “(현직 시장의 성추행 사퇴라는)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이유로 치러지는 선거인데도, 여당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실정을 덮기 위해 정가에 떠돌던 네거티브 공세로 일관하고 거짓의 성을 쌓고 있다”며 “국정원 문건 또는 사찰에 관해 100번을 묻는다고 해도 똑같이 대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불법사찰을 지시한 적 없고 강요한 적 없다”며 “문건 실체 내용을 모르는데 (이명박 대통령)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이름이 있다고 해서 관여를 얘기하고 마치 지시한 것처럼 몰고 가는 것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항변했다.

그는 “선거가 치러지면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공작’이 끊임없이 진행 중이지만, 마타도어(흑색선전)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싸워나갈 것”이라며 '즉각 법적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형준 후보는 “부산이 어떻게 해야 살지, 대한민국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지를 가지고 정책논쟁을 하고 건전한 경쟁을 하는 것이 여당의 책무”라며 “이 부끄러운 선거를 만든 민주당은 당비로 선거비용을 전부 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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