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11일까지 적용
부산시, 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11일까지 적용
  • 성태호 기자
  • 승인 2021.04.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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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시설·복지센터 등 전방위적 감염확산…2일 정오부터 오는 11일까지 방역강화
감염확산 차단 행정력 총동원, 중점·일반관리시설 특별방역 점검 강화
이병진 시장 권한대행 “대유행 선제적 차단 위한 조치, 양해와 적극 협조 당부”
이병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이 1일 오후 시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2일 정오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가야일보=성태호 기자] 오는 2일 정오(12시)를 기점으로 부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다.

최근 유흥시설과 복지센터,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부산광역시가 총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부산지역 확진자는 총 308명으로,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44명에 달했다. 2주 전(3.18.~24.) 확진자가 106명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셈이다. 부산시는 생활방역위원회의 자문과 구·군 단체장 회의 등을 거쳐 신중한 검토 끝에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2일 정오부터는 먼저 ▲중점관리시설인 유흥시설 6종과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실내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파티룸의 운영시간이 22시까지로 제한한다. 더불어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도 22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다만, 식당과 카페의 경우 22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100인 이상 모임과 행사를 금지하며 ▲종교활동은 정규예배만 20% 이내에서 가능하고 정규 종교활동 외의 모임·식사·숙박 등 모든 모임·행사는 금지한다. ▲백화점, 마트, 영화관, 공연장, PC방, 이·미용업 등은 운영시간 제한 없이 그대로 유지한다. ▲스포츠 경기의 경우, 관중 입장이 10% 이내로 제한한다. ▲목욕장업 발한시설(사우나, 찜질시설)의 운영은 현행대로 금지한다.

아울러, 부산시는 이번 주말부터 가용할 수 있는 인원을 총동원해 고강도의 현장점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확진자 폭증으로 인한 병상 부족에 대비해 내일부터 생활치료센터도 추가 개소한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우리 시의 코로나19 상황이 4차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 상황이 지속된다면,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현될 우려가 있으므로, 어느 때보다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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