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 통합 정신 발휘...새로운 도약 위한 혁신의 파동 물결 시민 체감하도록"

[가야일보=정원 기자]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돼 8일 취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전임 오거돈 시장의 잔여 임기동안 재임한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 동래구 충렬사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0시에는 선거사무소에서 중앙당 의원총회 화상회의에 참여해 당선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오전 11시에는 부산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교부받는다.
오후 1시 30분에는 시장 권한대행을 맡아온 이병진 행정부시장으로부터 시정 인수인계서에 서명하고, 시급한 현안에 대한 결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정업무에 돌입한다. 이어 기자들을 만난 다음,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실시한 보궐선거에서 박형준 후보는 62.7%를 득표해 34.4%에 그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압승을 거뒀다. 서울시장 보선에서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7.5%를 득표해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39.2% 보다 크게 앞서 2년 10개월 만에 수도 서울과 제2도시 부산 시정을 국민의힘이 장악했다.
다음은 이날 새벽 개표 마감시간에 발표한 박형준 부산시장의 당선 소감문 전문이다.
<당선 소감문>
위대한 부산시민 여러분,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거기간 내내 갖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그 마음, 시민을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아울러 치르지 않아도 될 선거 때문에 선거기간 내내 고통받았을 피해 여성분께 새로 선출된 부산 시장으로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열심히 경쟁한 김영춘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선거로 표출된 민심에 따라 국정을 대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가 저 박형준이 잘나서 또는 저희 국민의힘이 잘해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오만하고 독선에 빠지면 언제든 그 무서운 심판의 민심은 저희를 향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겠습니다.
그동안 학교에서 정부에서 국회에서 공적 가치를 지키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했습니다마는 선거를 치르면서 제 부족함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더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임해 시민들을 실망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협치와 통합의 정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의 파동이 물결칠 수 있다는 것을 시민 여러분께서 체감할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