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보선 지원 이어 당정쇄신 '믿음직한' 후원자 역할
김두관, 보선 지원 이어 당정쇄신 '믿음직한' 후원자 역할
  • 양창석 기자
  • 승인 2021.04.13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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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명예선대위원장, 부울경 재보선 현장지원 분주
장관, 최고위원, 도지사 경륜...'당정 혁신론' 초선 울타리, 비대위 가교역
김두관 국회의원이 4.7재보궐선거에서 김영춘 부산광역시장 후보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전통시장을 찾아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가야일보 서울지사=양창석 기자] 김두관 의원이 부울경 재보선 현장 지원에 이어. 보선참패 후 국정쇄신을 요구하는 초선 의원들과 중진 등 당 비대위의 가교 역할을 하며 '국정쇄신'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맡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김두관(경남 양산을, 재선)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보선 참패후 터져 나온 국정쇄신 주장과 이른바 친문(친 문재인 대통령) 열성당원들의 갈등 구도에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양 측 입장을 조율하며 중진 의원들의 경륜과 초선 의원들의 개혁 요구를 원활하게 조율하는 가교 역할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쇄신을 질서있게 추진하도록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과 대통령 정무특보,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경상남도지사 등을 역임한 김두관 의원은 선수를 넘어서는 경력으로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도 거론될 정도로 정치 경룬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4,7 재보궐선거가 서울특별시장을 비롯해 부산광역시장과 울산광역시 남구청장, 경상남도 의령군수는 물론 경남도의원 3석 등 동남권에서 집중적으로 실시되면서, 지난해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양산시을 지역구로 옮겨 당선된 김두관 의원의 득표력에 대한 현장 지원 요청이 쇄도해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김두관 의원은 부산에 매일 상주하며 “김영춘 시장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의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부산 16개 구군 18개 지역위원회별로 구석구석 누비며 유세를 지원하고 시장통을 방문했다. 또한 경남지역을 두루 방문하며 “경남과 부산은 원래 한 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재보궐 선거 지원활동에 전력투구했다.

김두관 의원이 참석한 지난달 28일 동래역 집중유세에는 양산 일대에서 온 김두관 의원 지지자가 1백여 명 가량 몰려와 유세를 지원했고, 다음날 해운대, 30일 수영구 광안리와 사하구 괴정시장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경남 재선 남해군수와 경남도지사 출신으로 경남 지역 출신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을 뿐 아니라 동아대학교를 졸업해 동문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는 평가이다.

김두관 의원은 “저는 노무현 정부 17개 장관 평가에서 행자부장관으로 1위를 했고, 김영춘 후보는 문재인 정부 19개 장관 평가에서 해양수산부장관으로 1위를 했다”며 “부산 시장이라는 자리는 검증된 정치인이자 탁월한 행정가가 필요한 곳”이라는 연설로 호응을 받기도 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당대표 없이 치러지는 선거로,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PK지역이니 만큼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며 "실제로, 보궐이 치러지고 있는 경남지역과 부산 각 지역위원회에서 김두관 의원에 대한 유세지원 요청이 쏟아져 일정 조율에 애를 먹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저는 영남에서만 9번 출마했다. 이번 선거를 어려운 선거라고 하지만, 영남 선거는 늘 어려웠다”며 “개인적으로 영남에 진 빚이 아직 많다. 지역에서 필요로 한다면 몸이 부서져라 뛸 생각”이라는 각오로 부울경 전 지역을 누볐다.

보선 참패 이후 민주당 혁신과 청와대를 비롯한 국정쇄신 과정에서 부산시장 보선에서 낙선한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은 물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김두관 의원의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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