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감사결과, 코로나 시국 '상풀이 겸 생일파티' 주의처분
행안부 감사결과, 코로나 시국 '상풀이 겸 생일파티' 주의처분
  • 송현민 기자
  • 승인 2021.04.15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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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경남 고성군수, 결과 발표..."평소 코로나19 관련 업무 최선 고려"
백두현 경상남도 고성군수가 14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보건소 직원들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사건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감사결과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고성군)

[가야일보 통영고성=송현민 기자] 코로나19 시국에 보건소 직원들이 '상풀이 겸 보건소장 생일파티'를 벌인데 대해 행안부 감사에서 '주의' 처분을 받았다.

15일 경상남도 고성군에 따르면 백두현 군수가 코로나19 시국에 보건소 직원들 상풀이 겸 보건소장 생일파티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감사결과 주의 처분을 받았다고 전날 군청 중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고성군 보건소 직원들은 지난 1월 15일 보건소의 상풀이를 겸한 보건소장 생일파티를 진행하고 관련 사진을 사회관계망(SNS)에 올렸다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고 행정안전부의 감사를 받았다.

백두현 군수는 “시시비비를 떠나 유포되었던 사진으로 인해 고성군민들을 분노케 했고 전국적 언론을 타 고성군을 망신시킨 점 등의 이유로 자체감사를 넘어 행정안전부 감사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할 것이라 판단했다”며 “그 결과 4월 9일 행정안전부에서 우리군 보건행정담당에게 주의 처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공무원으로서의 품위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해 징계 사유에 해당되지만 △생일파티 개최를 주도적으로 기획하지 않은 점 △행사시간이 약 3분 정도로 간략히 진행된 점 △평소 코로나19 관련 업무에 최선을 다한 것이 인정되는 점 등을 고려해 주의 처분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백 군수는 “저희들 또한 만능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 잘할 수는 없다”며 “잘하지 못한 부분은 사과하고 오해가 되는 부분은 이해시킬 수 있도록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백신 접종이 진행 중에 있다”며 “이제는 보건소 직원들이 더 힘을 내어 백신 접종과 방역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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