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총리, 부산・경남 방문 민심 경청행보 나서
정세균 전 총리, 부산・경남 방문 민심 경청행보 나서
  • 정창민 기자
  • 승인 2021.04.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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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예방 이어 부산ㆍ창원 시내 걷기 등 '듣고 보는' 일정 지속 예정
부산상의 장인화 회장, 항만노조 등 현장 간담회 "경제전문가 민생행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5일 경상남도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 묘약을 참배한 다음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오른쪽부터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정 전 총리, 김경수 경남도지사,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사진=정세균 페이스북 갈무리)

[가야일보=정창민 기자] 자기 대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정세균 전 총리가 부산과 경남 지역을 순방하며 민심을 듣는 '경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5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창원, 부산 지역을 방문해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 현안을 직접 듣고 있다. 지난 16일 총리 사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기도 일산 사저를 찾은 바 있다.

정 전 총리는 25일 오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故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봉하마을 방문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민홍철(김해갑) 국회 국방위원장, 김정호(김해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이날 정 전 총리는 송기인 신부와 면담했으며,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 후, 김경수 경상남도지사와 함께 오찬을 진행했다.

이후에는 창원으로 이동해 시내 중심가를 직접 걷고 지역 주민들을 찾아뵐 예정으로, 특히 창원시내 걷기행사에서는 시민들과의 게릴라 데이트 형식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보는” 소통의 기회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었지만, 방역 관련으로 일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26일에는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장인화 회장과 더불어 상공회의소 회원들과 경제문제, 일자리문제, 지역 현안문제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 이후,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항만노동조합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해운노동조합 현장에 방문해 연속 간담회도 진행한다. 이번 간담회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항만, 해운산업에 대한 현안과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경제전문가’라는 본인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끝으로 해운대를 기점으로 부산 시내를 걷고 국민과의 스킨십을 최대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지역 일정은 부산·경남을 시작으로, 대구·경북에 이어 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지난 1995년 김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노무현 정부 시절 여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 산업부 장관을 역임했고,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의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으며,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총리로 재임했다. 총리 취임 6일 만에 코로나19 첫 국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총리 재임 1년 3개월 동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겸임하며 방역 관련 상황을 지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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