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의원 "호남 지지받는 영남후보" 위상 굳히나
김두관 의원 "호남 지지받는 영남후보" 위상 굳히나
  • 양창석 기자
  • 승인 2021.05.07 12: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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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균 조찬회동 이어, 10일 대구에서 '국민기본자산제 제안설명회' 개최
“국채보상운동 발상지인 대구에서 국민기본자산제 제안은 큰 의미”
대구성서산단 방문, 민주당 지역위원장 간담회 등 1박 2일 일정
김두관(왼쪽) 국회의원이 6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조찬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김두관 의원실)

[가야일보 서울지사=양창석 기자]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김두관 의원이 오는 10일 대구에서 '기본자산제 설명회'와 지역위원장 간담회를 여는 등 대선 출마선언을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김두관(경남양산을)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은 오는 10일(월) 오후 2시 대구광역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민주당, 무엇으로 재집권할 것인가 – 김두관의 국민기본자산제 제안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해부터 서울,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을 돌며 자신이 구상한 국민기본자산제를 설명해온 김 의원은 다섯 번째 방문지로 대구시를 선택했다.

김두관 의원은 6일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조찬 회동을 통해 노무현 정신 계승과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오는 9월 9일까지로 규정한 당헌상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시기를 4.7재보궐선거 참패로 인한 후유증을 극복하고, 야권의 집중포화를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로 미루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혀 공감을 얻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친문재인 대통령계로 분류되는 전재수(부산북구강서구갑, 재선) 의원이 공개적으로 대선 후보 경선 연기 필요성을 제안하는 등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 정치권을 비롯해 계파를 불문하고 김두관 의원의 제안에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두관 의원이 준비한 국민기본자산제는 "정부가 모든 신생아에게 2~3천만 원을 지급하고 이를 공공기관에 신탁한 뒤, 20세가 되는 해 6천만 원 이상의 자산을 마련해 주자"는 내용이다. 주택이 필요한 청년들에게는 신탁자산을 공공주택에 투자해 20세가 되는 해 집을 장만하는 것도 가능하게 하자는 정책이다. 필요한 재원은 매년 10조원이 넘는 상속증여세를 기본자산 특별회계로 전환,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의 국민기본자산제 발표와 타운홀 미팅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구 설명회에는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한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경북대 명예교수)이 축사를 할 예정이며, 박종길 달서구의원과 김성태 대구시의원이 사회와 진행을 맡는다. 이야기 손님으로는 경상대 김공회 교수가 참여한다.

김두관 의원은 국민기본자산제를 제안하는 이유에 대해 “자산은 대물림되기 때문에 개인의 능력만으로는 격차를 줄이는 것이 매우 어렵다”며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자산불평등이 가장 심각한 나라로, 정부가 나서 불평등을 해소하지 않으면 국가공동체가 흔들릴 수 있어 획기적인 격차 해소방안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기본자산제는 국가가 가진 자산에는 국민 모두에게 지분이 있다는 철학에 기반하기 때문에,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인 대구에서 설명회를 여는 것에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며 “이와 함께 경제의 두 축인 가계와 산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의 현황을 살피고, 대책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대구 성서산업단지를 방문하고, 오후 2시 대구시의회에서 기본자산제 제안설명회를 연 다음, 오후 3시부터는 민주당 대구지역위원장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그동안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김부겸 국무총리 지명으로 김두관 의원이 대구경북에서도 공감대를 넓히면서 "호남의 지지를 받는 영남 후보"라는 민주당의 필승 구도에서 선두주자로 부상할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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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국 2021-05-07 17:23:59
대통령 패거리로 선택 안됩니다

경남인 2021-05-07 13:38:27
김두관 차기대통령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