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국제문화교류 불상 봉불식, 통도사서 봉행
한국-인도 국제문화교류 불상 봉불식, 통도사서 봉행
  • 정민교 기자
  • 승인 2021.05.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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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에서 만든 불상의 국내 사찰 기증은 이번이 처음
한-인도 문화교류, 양산-인도 간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 교류 확대
양출총림 통도사에서 16일 열린 인도 정부 기증 불상 봉불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당 양산갑지역위)

[가야일보=정민교 기자] 한국과 인도 간 국제문화교류 불상 봉불식이 지난 16일 영축총림 통도사 국제템플스테이관 청풍당에서 열렸다.

이 불상은 부처님이 태어난 인도정부에서 제작해 기증한 것으로, 인도정부 차원에서 만든 불상이 국내 사찰에 봉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봉불식에는 통도사 성파 방장 스님과 현문 주지 스님,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를 비롯해 부구욱 영산대총장, 김홍구 부산외대총장, 강동묵 부산대 의무부총장,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경남도당위원장, 최인호ㆍ윤건영ㆍ정필모ㆍ윤영석 국회의원, 이재영 양산갑위원장,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김일권 양산시장, 이상열∙표병호 경남도의원, 서진부 전)양산시의회의장, 박종서 양산을 수석부위원장, 박경수 김두관 국회의원 불교특보 등 내외 귀빈 등이 참석했다.

이 불상은 지난달 30일 주한 인도대사관 인도문화원에서 ‘이운식’을 가진 뒤 통도사로 모져졌으며, 청동으로 제작된 225kg의 불상이다.

이날 행사에서 통도사 측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 국민 지원차원에서 성금 3000만 원, 양산 어곡산단의 ㈜블루인더스는 마스크 30만 장을 참석한 인도대사 측에 각각 전달했다.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는 인사말에서 “이번 불상은 인도 정부가 한국 국민에게 주는 선물이다. 불교는 지혜의 상징으로 사회 변화와 번영, 국가의 안전성 형성에 크게 기여한다며, 이번 불상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인도 간 문화교류와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환영사에서 “2000년 전 인도에서 김해 금관가야에 전파한 가야불교가 한국 불교의 기원이다. 중국을 거치지 않았다. 이번 불상도 부처님 나라인 인도정부가 직접 만들어 직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재영 공동영접위원장은 “지난 1년 간 인도대사관과 통도사를 오가며 노력한 게 결실을 맺어 큰 보람을 느낀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통도사와 양산시가 국제도시로 성장하고, 양산시와 인도 간에 문화·예술 및 관광,경제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리프리야 란가나탄(Sripriya Ranganathan) 주한 인도대사는 한-인도 봉불식에 참석한 후 통도요 김진량 사기장, 다양한 공예품과 미술작품이 전시된 스페이스나무 염상훈 대표와 양산영화인협회 김진혁 지회장과 연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인도 도자기, 미술 등 영상영화컨텐츠 산업 교류 등 해외 수출 등 문화산업 전반에 대해 논의한 후 상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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