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독립운동가 윤현진 선생 흉상 제막식
항일독립운동가 윤현진 선생 흉상 제막식
  • 천소영
  • 승인 2017.12.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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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양산시 교동 춘추공원에서 항일독립운동가 윤현진 선생의 흉상 제막식이 거행됐다.
지난 18일 양산시 교동 춘추공원에서 항일독립운동가 윤현진 선생의 흉상 제막식이 거행됐다.

양산 출신 항일독립운동가 우산(右山) 윤현진(1982~1921)선생 흉상 제막식이 지난 18일 오후 2시 양산시 교동 춘추공원 내 충렬지사 묘역에서 열렸다.

제막식에는 나동연 시장과 장경효 양산시의회의장, 박정수 양산문화원장(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위원장) 등 기관·단체장, 시민 12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윤 선생의 손자인 석우 씨가 병환 중에도 가족과 함께 참석해 뜻 깊은 제막식이 됐다.

선생의 흉상은 청동 주물로 높이 2.3m, 좌대 가로 3.1m, 세로 1.5m 크기이며, 제작비는 5000만 원이 소요됐다.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선생의 흉상은 윤 선생이 27세 때인 상해 임시정부 재무차장(현 재정경제부장관) 재직 당시 찍은 사진을 참고해 제작됐다.

나 시장은 "양산의 대표적인 항일독립운동가이면서도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이 안타까워 윤현진 선생을 재조명하려고 흉상 제작 사업을 추진했다"며 "선생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이 후세에 영원히 기록되고 양산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생은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에서 태어나 백산 안희제 선생과 함께 백산상회를 설립하고 상해 임정에서 재무차장을 역임하는 등 항일독립운동가로 활약하다 1921년 9월 32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1962년 국가보훈처로부터 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한편, 양산시는 선생의 항일독립운동 정신을 알리려고 양산시립합창단 ‘아름다운 청년 윤현진’ 뮤지컬을 자체 제작·공연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웹툰도 제작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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