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2030엑스포 민관협력, 반드시 유치"
박형준 부산시장 "2030엑스포 민관협력, 반드시 유치"
  • 양희진 기자
  • 승인 2021.06.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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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정 유기적 공조 체제 구축, 국가균형발전 시금석"
"박람회 사무국 현지실사 중요, 시민들 적극 호응 요청"
기자단과 오찬 및 간담회, 시정 전반 소통 행보 강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 제출에 대한 시민 보고회를 열어 파리 박람회 사무국 방문 활동과 함께 이후 추진 일정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가야일보=양희진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28일 "2030 부산월드엑스포의 효율적인 유치역량 집중을 위해 민·관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신청 대시민 보고회'를 열고 "2030월드엑스포 유치는 부산(만)의 행사가 아니다"며 "민간과 정부, 지자체 간의 유기적 공조 체계를 서둘러 구축해 반드시 우치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23일 정부 기획단장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두 번째 2030월드엑스포 후보도시가 되면서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30부산국제박람회의 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Transforming our world, Navigating toward a better future)'를 밀고 있다. 인류가 직면한 전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점진적 변화가 아닌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인간과 자연, 인간과 기술, 인간과 사회의 상호관계를 재설정하는 대전환"을 통해 개인의 잠재력이 발휘되고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이 유치에 성공하면 오는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북항 일원에서 부산월드엑스포를 개최한다.

박 시장은 이날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이 민간위원장, 5대 그룹과 경제단체가 주축이 된 효율적인 유치 교섭활동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7월에는 민간유치위원도 출범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정부지원위원회'와 '국회특별위원회' 구성도 조속히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일정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범국가 민·관 통합 추진체계'를 만들어 부산·울산·경남 지자체와 경제계, 지역 주민이 경계를 초월한 연대와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박 시장은 "일본이 2025 오사카엑스포 유치 활동 시 총리를 비롯한 내각·지방정부·민간이 혼연일체가 돼 유치 활동을 전개했고, 참가국에 무상원조 프로그램(ODA)을 공약으로 내거는 등 개최국 결정에 크게 기여했다"며 국가적인 외교역량 총동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문했다.

이어 박 시장은 "우리도 정부 차원의 외교활동과 치밀한 사전 준비를 통해 BIE 회원국 유치사절단 파견, 재외공관 유치 활동 등을 강화하고, 국내외 외교·문화행사 연계 및 부산형 ODA 사업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시장은 내년으로 예상되는 BIE 현지 실사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고 "현지실사까지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강렬한 의지가 절실하다"며 "지금부터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강력히 어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후 박 시장은 기자단과의 오찬에 이어 접견실에서의 간담회를 통해 취임 3개월을 앞두고 시정 전반에 대한 소회와 방침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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