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읍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 대책위, 시청앞 삭발시위 재연
장안읍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 대책위, 시청앞 삭발시위 재연
  • 성태호 기자
  • 승인 2021.07.08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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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삭발시위 이어 두번째, 오규석 기장군수ㆍ구경민 시의원도 1인시위 동참
부산 기장군 장안읍 상법폐기물 매립장 건립 잔대 대책위원회가 8일 오후 시청 앞에서 두번째 집회를 열고 삭발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가야일보=성태호 기자] 부산시가 추진 중인 기장군 장안읍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8일 오후에도 시청 앞에서 삭발 집회를 열어 강력 항의했다.

장안읍 산업폐기물 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장안읍 폐기물 매립장 설치 결사반대 항의집회 및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비가 오는 와중에도 장안 뿐만 아니라 인근 울주군 온양읍 주민들까지도 모여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16일에 이어 다시 삭발 투쟁이 이어졌다.

장안지역 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발전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대책위는 최근 부산시가 장안읍 명례리 산71-1번지 일원에 6만평 규모의 산업폐기물 매립장(매립용량 311만7000㎥) 건립을 추진 중인 것이 알려지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반대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대책위는 이날 상여를 제작해오고 삭발시위와 함께 박형준 시장과 시청 담당자들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는 항의문을 낭송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소중한 삶의 터전이 민간업체의 탐욕으로 인해 대규모 산업폐기물 더미 속에 파묻혀 버릴 수 있다는 현실에 장안읍 주민들은 절망을 넘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장안읍 전체를 ‘쓰레기장’으로 만들려는 사업체의 어떠한 회유와 유혹에도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더 이상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대책위는 지난달 16일에도 시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대책위 김정대, 김성구, 박태현 공동위원장 세 명이 삭발식을 단행한 바 있다.

한펴 오규석 기장군수와 구경민 시의원도 같은 날 오후 시청 앞에서 장안읍 명례리 일원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계획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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