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 왜곡ㆍ거짓선전 중단하라"
"윤석열 후보,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 왜곡ㆍ거짓선전 중단하라"
  • 김봉우 기자
  • 승인 2021.08.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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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저지 경남행동 "연일 부적절 발언, 반성하고 배워야"

[가야일보 창원지사=김봉우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설화(舌禍)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

그는 4일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저지 경남행동"이 5일 "이것은 명백한 거짓이며, 그의 무지와 편향성을 또렷이 드러내 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는 국제 원자력 사건 등급(INES)에서 ‘광범위한 지역으로 방사능 피해를 주는 대규모 방사성 물질 방출 사고’를 말하는 7등급을 받았다. 2011년 3월 11일 지진으로 인한 해일이 핵발전소를 덮치면서 건물이 손상되고, 정전이 일어나 원자로 냉각기능이 상실되었다.

그리고 후쿠시마 제 1핵발전소 1, 2, 3호기의 핵연료가 녹아내리면서 수소폭발이 일어났다. 수소 폭발로 인해 격납용기 뚜껑이 날아가며 세슘 137과 스트론튬 90 등 고독성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로 유출되었고, 핵발전소 사고 수습과정에서 발생한 고독성의 방사성 오염수는 약 2년간 고스란히 태평양으로 버려졌다. 그리고 녹아내린 핵연료를 냉각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방사성 오염수는 현재까지도 매일 140여 톤씩 발생하고 있다.

경남행동은 "사실이 이처럼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윤 전 총장이 있는 사실까지 왜곡하는 것은 탈원전 정책을 반대하는 것에 급급했기 때문이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핵발전소가 경제적이고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들었다"며 "이처럼 핵발전소를 옹호하는 발언을 보면 어떠한 전문성도 진지함도 없이 무지와 편견으로 가득한 것임을 보여준다. 그가 만약 일개 범부이면 관계 없겠으나 대한민국과 국민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나선 사람이기에 더욱 황당하고 위험천만한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120시간 노동, 불정식품, 페미니즘, 부마항쟁에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발언까지, 매일 계속되는 설화(舌禍)는 단순한 말실수나 오해가 아니라 그의 왜곡된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 더욱 우려스럽다"고 지적한 환경단체들은 "그는 한 나라를 이끌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으며 그가 대한민국을 책임지게 되면 편향되고 천박한 정책으로 인해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 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경남행동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선전하지 말라.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려고 버둥거리지 말고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저지 경남행동"에는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연대, 경남진보연합, 경남환경운동연합, 녹색당 경남도당,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사)한국자율관리어업통영시연합회,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합,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전국연안어업인연합회 경남본부, 정의당 경남도당, 진보당 경남도당, 창원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탈핵경남시민행동, 한살림경남소비자생활협동조합,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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