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직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직
  • 이연동 기자
  • 승인 2021.08.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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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공직생활 마감, "경남과 부산 그리고 국가와 제도로부터 받은 혜택에 감사" 인사
남해안발전특별법, 3대국가산단 유치, 서부경남 KTX 유치, 동북아물류중심지 조성 보람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사진제공=경남도)

[가야일보 창원지사=이연동 기자] 하승철 부산진해경자청장이 사직한다.

2019년 3월 22일 제7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취임한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새로운 출발을 위해 19일 명예퇴직원을 제출하고 25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하승철 청장은 2년 5개월을 재직하는 동안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세계 최고의 물류·비즈니스 중심지 도약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취임초기부터 30대 혁신과제와 혁신성장용역을 통해 동북아 물류중심지역을 주도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마련하고 부산과 경남이 공동개발사업 등을 선제적으로 발굴했다. 그 결과 진해신항 추진과 가덕도신공항특별법 등 일련의 초대형 국책사업이 추진될 때 공항과 신항만 철도가 만나는 동북아 물류중심지로서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또한 하 청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하안전공사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건축혁신용역을 수립하여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보와 미래지향형 공간배치 등을 통해 명지지구를 세계 최고수준의 명품 정주여건을 갖춘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틀을 세웠다.

더불어 활발한 투자유치활동을 통해 스타우스, 액세스월드, 대우 로지스틱스, 쿠팡 등 국내․외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4억7천2백만 불의 외국인 직접투자도 유치하였으며,

전국 경제자유구역청 성과평가에서는 9개 구역청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S등급을 획득하는 등 혁신성장 기반을 강화한 것 또한 내세울 만한 성과로 꼽힌다.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부산과 경남의 대립형 조직구조를 성과지향형 기능주의 조직으로 바꾸어 효율성 높은 조직혁신을 이룬 것을 높게 평가 받은 것이다.

하 청장은 25년간의 공직을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국가와 제도로부터 받은 혜택에 감사한 마음을 한 번도 놓아보지 않았고, 경남도정사에 발전의 큰 획으로 기록되고 있는 남해안발전특별법 제정과 혁신도시 유치, 3개 국가산단 유치, 서부경남 KTX 유치에 이어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의 출발로 동남권의 경제발전에 힘을 보태었다는 자랑스러움을 가슴에 담고 떠나게 되어 기쁘다"는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25년간의 공직생활 마감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이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준 지역사회를 위해 더 크게 헌신하고 발전으로 돌려 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 청장은 64년 하동군에서 출생해 진주 동명고와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지방고시 2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25년 동안 경남도청에 재직하면서 기획계장, 감사관, 공보관, 하동부군수, 인재개발원장, 도시교통국장, 경제통상본부장, 진주부시장, 도의회사무처장, 재난안전건설본부장 등 경남도정의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한편 하승철 청장은 내년 6월에 실시하는 지방선거에서 고향인 하동군수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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