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상출장소의 명칭이 바뀔 전망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18일 본청에서 진행된 관리자 회의에서 현재의 웅상출장소 대신 개발이 가속화되고 발전을 거듭하는 웅상지역에 걸 맞는 명칭으로 개명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여론을 수렴 중이다.
이는 최근 웅상지역의 인구가 10만을 상회하는 등 지역의 위상이 크게 강화되면서 지역민들의 요구가 계속됨에 따른 것이다. 출장소 하면 그 어원에서 느껴지듯이 웬 어딘가에서 필요에 의해 임시로 옮겨 와 있는 단어 같다는 것이다.
실제 웅상지역은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도시화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시는 2022년까지 1000여억 원을 투입해 문화회관 건립과 덕계스포츠파크, 웅상센트럴파크, 문화회관과 수영장, 스포츠파크 등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개명에 앞서 한가지 난간에 봉착해 있다. 웅상 지역민들은 개명될 명칭에 100여 년동안 명맥을 이어오고 사용된 웅상이라는 단어가 반드시 포함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나 시장은 양산시가 주최하는 행사나 여러 행사장에서 항상 ‘동부양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웅상이라는 명칭을 대신해 왔다. 개명을 앞둔 사전 포석이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웅상 지역민들은 개명될 명칭에 웅상이라는 단어는 반드시 포함시켜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박극수 웅상발전협의회장은 “발전된 웅상지역의 위상에 걸맞게 개명하는것은 찬성하나 웅상이라는 단어는 반드시 포함해야 할 것”이라며 “웅상이라는 단어를 없애고 '동부양산'과 '동부청사'
같은 명칭은 웅상지역의 뿌리를 송두리째 없애버리는 사건이다”며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웅상이라는 명칭은 신라시대 우화면(웅촌면)의 일부로 사용돼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는 웅촌면에 속 했다. 1894년 웅상면과 웅하면으로 웅촌면에서 분면됐고 1906년 일제강점기에 양산군에 편입됐으며 1914년 일제시대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9개 법 정리를 관할하는 지역으로 정리됐다.
1991년 11월20일 양산군 웅상읍으로 승격 2004년 1월1일에 웅상출장소가 설치됐다가 2007년 4월1일에 지금의 4개동으로 분동되는 등 지난 100여년의 역사를 문헌에서 쉽게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