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교통공사 ‧ 도시공사 사장 임명
부산시, 교통공사 ‧ 도시공사 사장 임명
  • 양희진 기자
  • 승인 2021.11.17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통공사장에 한문희 전 한국철도공사 경영기획본부장
도시공사 사장에 김용학 전 경기주택도시공사장 임명
시의회 인사 검증 경과보고서 면밀 분석 "자질, 도덕성 큰 흠결 없다"
"장기 공백 지연된 현안사업 추진 위해 심사숙고 후 임명 결정"
부산광역시 청사 전경(자료사진)

부산시는 부산교통공사 사장에 전(前) 한국철도공사 경영기획본부장 한문희를, 부산도시공사 사장에 전(前)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김용학을 오는 18일 자로 임용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공공기관장 인사의 경우 정실인사를 철저히 배제하고, 최고의 전문성과 식견을 가진 적임자를 지명하였고,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시의회 인사 검증 경과 보고서를 전달받은 뒤, 부적격 의견을 제시한 사유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사장으로서의 자질이나 도덕성에 큰 흠결이 없다고 판단하여 최종 임명 결정했다.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부산의 장기발전을 위한 당면사항인 가덕신공항과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동북아 핵심 허브 도시로의 도약 등 각 전문분야에서의 역할이 가능한 유능한 인재들로서, 혁신과 개혁의 변화에 발맞춰 공공기관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뛰어난 역량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한국철도공사에서 본사 주요 간부와 현장 본부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경영혁신을 주도하여 공사가 철도의 공공적 가치를 높이고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한 철도전문가로서, 다각도의 평판 조회 결과 소통을 통한 현안 해결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안전관리 체계 확립, 수송수요 회복 및 무임 손실 관련 국비 확보를 통한 재정적자 상황 타개 등 당면현안 해결을 위해 소통 능력과 전문성이 필요한 부산교통공사 사장에 적임자라고 판단되며, 인사 검증회 당시 노조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노사협력을 강화할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LH공사 재직 시 부산의 신평장림 산단, 녹산공단, 생곡산단 등 10여 개 산단 개발 및 조성 사업을 추진한 도시계획 전문가로서, 이미 동서 균형발전 등 부산의 도시개발 현안에 대한 이해가 높다. 인천도시공사 사장 재직 시 공사 설립 2년 만에 경영흑자를 달성하여 운북 복합 레저단지, 영종 국제도시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조기 착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바 있고, 경기주택 도시공사 재직 시에는 산하기관장 평가에서 2018년 최고 기관장으로 선정되었으며, 판교 제2테크노밸리, 광명 테크노밸리, 다산신도시 등을 계획․추진한 경륜과 식견을 갖춘 전문가 중의 뛰어난 전문가다.

부산시는 경기도 성남시의 대장동 개발사업처럼 도시공사가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에 지역사회에 얽힌 이해관계자들이 이권에 개입하고 비리가 발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는 도시개발 원칙을 지키는 전문가로 도시공사 사장을 임명하게 되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시는 지난 8일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시의회 인사 검증 경과보고서 상 부적격 의견을 전달받은 이후 부적격 사유에 대해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 후보자 인사 검증 7대 기준인 병역기피, 세금 탈루, 불법 재산증식, 위장전입, 연구부정행위,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 의혹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부산시는 양 공사 노조를 찾아가 직접 소통하고, 시의회와도 계속 대화하며 입장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박형준 시장은 “시와 시의회 간 관점과 지향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협치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시의회 의견을 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하였으나, 유감스럽게도 임명하지 않을 타당한 사유를 찾기 어려웠다”며, “캠프 인사 등 시의회가 인사검증시 거부감을 가질 만한 인사를 배제하고 심사숙고하여 전문가를 등용한 만큼 사장으로서의 역량을 지켜보고 판단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설공단 신임 이사장은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