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독교인들 "윤석열 후보 반기독교적, 무속ㆍ이단정치 반대"
부산 기독교인들 "윤석열 후보 반기독교적, 무속ㆍ이단정치 반대"
  • 성태호 기자
  • 승인 2022.02.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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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과 주술은 국정농단, 대통령 탄핵...전무후무한 사회적 비용 경험" 우려
"교회, 성도 함께 우리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는 서명운동, 시국기도회 개최"
'나라와 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는 부산지역 그리스도인"들이 16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반기독교적 무속정치 이단정치를 반대한다"며 윤석열 대선 후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김경태 목사)

부산지역 그리스도인들이 1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반기독교적"이라며 무속정치와 이단정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나라와 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는 부산지역 그리스도인'들은 이날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기독교적 무속정치, 이단정치를 반대하는, 나라와 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는 그리스도인 선언"을 발표했다.

최병학(남부산용호교회)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회견은 김경태(평화마을교회) 목사의 경과보고에 이어 최인석(로뎀나무교회) 목사와 박철(부산예수살기) 목사가 취지를 설명하는 발언에 나섰고, 성명서는 여종숙(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목사가 맡았다.

이들은 "무속과 주술의 힘, 이단세력의 지지를 등에 업은 후보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습니다!"라는 성명서에서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출애굽기 20:3~4) 우상 숭배와 주술과... 이단과...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갈라디아서 5:20~21)"라는 성경을 인용하고 "우리는 이번 20대 대선이 하나님의 은총 아래에서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되고, 미래세대를 위한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도하고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가 ‘무속과 주술의 힘’ ‘이단세력의 지지’를 토대로 대권을 차지하려 한다는 강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우리는 대통령 취임식에서 ‘액운을 물리친다’며 ‘오방낭’을 주렁주렁 걸던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잘 알고 있다. 무속과 주술의 결국은 국정농단이었고 그로 인해 대통령이 탄핵되는 전무후무한 사회적 비용을 치른 경험이 있다"고 회고했다.

이들은 "무정, 건진, 천공 등 수 많은 무속 주술인들이 유력 대선후보와 캠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으며, 심지어 무속과 사이비인들로 구성된 비선 선거캠프까지 운영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논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또다시 국정과 나라의 미래가 농락당할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한국교회와 사회에 심각한 폐해를 가져다 준 이단 ‘신천지’ 일파가 공당의 대선 후보 선출에 깊이 관여했을 뿐만 아니라, 후보와 깊이 관련이 있다는 의구심마저 깊어지며,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둔 지금 나라와 교회의 미래에 대한 염려로 잠을 이룰 수가 없다"며 "‘무속과 주술의 힘, 이단세력의 지지’를 등에 업은 정권이라면 이는 또 다시 국정농단 세력을 세우는 것이며, 우리 사회를 혼돈으로 몰아넣을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를 파멸의 길로 이끌어 가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무속과 주술의 힘, 이단세력의 지지’를 등에 업고 대통령 선거를 치르려하는 후보에 대해 크게 염려하며 이 일을 멈추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곡히 기도할 것"이라며 "부산지역의 교회와 성도들과 함께 우리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는 서명운동과 더불어 시국기도회 개최 등 나라와 민족 그리고 교회를 위한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교회가 맞서 싸워야 할 대상은, ‘무속과 주술의 힘, 이단세력의 지지’를 등에 업고 집권하려는 악한 영에 둘러싸인 무리들"이라며 "하나님이 부여해 주신 지위와 권위를 앞세워서 성도들을 미혹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 성령 안에서 악한 영들과의 의로운 싸움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20대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영적인 분별력이 요청되는 선거"라며 "그만큼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무속과 주술의 힘, 이단세력의 지지’를 통해 집권하려는 후보에 단호히 반대하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최선을 다해 싸워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나라와 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는 부산지역 그리스도인' 선언에는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부산예수살기 부산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그함교회 로뎀나무교회 빛과소금교회 새날교회 세광교회 평화마을교회 풀꽃강물교회 한사랑교회와 성도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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