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주도 '이재명 비대위원장 서명운동' 민주당 개혁하나
김두관 주도 '이재명 비대위원장 서명운동' 민주당 개혁하나
  • 양창석 기자
  • 승인 2022.03.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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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박빙 승부 이재명 전 후보가 당 쇄신, 지방선거 승리 적임" 호소문
"대선패배 책임 윤호중 위원장 반대 많아, 이재명 추대 여론 확산 분위기"
김두관 국회의원(가야일보 자료사진)

대선에서 석패한 민주당의 쇄신 방향에 대한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김두관 의원을 비롯한 개혁진영에서 제기한 이재명 비대위원장 추대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비대위원장을 맡은 윤호중 원내대표가 2030 정치인들을 대거 포함하는 비대위를 출범시키자 논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두관(경남 양산을, 재선) 국회의원은 "대통령 선거 패배의 원인이 된 총선시 비례위성정당 창당 때 사무총장이었고, 개혁입법 부진 등으로 대선 패배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서는 민주당 개혁이 어려울 것"이라며 "대선에서 박빙 승부를 펼친 이재명 비대위원장이 지방선거 승리에도 가정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서명운동을 벌이고 나섰다.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을 비롯한 지선 출마 예정자들과 당원들도 호응하면서 이재명 비대위원장 추대론을 둘러싼 논쟁이 각종 사회관계망에 확산되고 있다.

14일 정치권과 김두관 의원실 등에 따르면 윤호중 비대위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강하게 빗발쳤던 11일 의원총회 다음날부터 이재명 비대위 출범을 위한 서명운동이 개시됐다.

김두관 의원은 "이재명 비대위원장 추대와 더불어민주당 쇄신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SNS를 통해 "이재명 비대위원장 추대"를 주창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윤호중 비대위를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았지만 투표는 하지 않았다”며 “당권 욕심에 민심과 국민이 민주당을 외면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위성정당을 만들 때 사무총장이었고, 제대로된 개혁입법 하나 통과시키지 못해 대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던 윤호중 비대위원장으로는 위기 수습과 지선 승리가 불가능”하다고 꼬집으며 당 지도부에 “다시 한번 이재명 상임고문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 의원은 SNS에서 동료 의원들과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향해 “당의 혁신과 승리를 위해 윤호중 비대위를 막아내고 이재명 비대위를 꼭 출범 시켜 주십시오”라고 외친지 한 시간 만에 서명운동을 스스로 개시했으며, 이후 온라인상에서 김 의원 주장에 호응하는 게시글들이 확산되고 있다.

김 의원은 서명운동을 시작하며 “지방선거 승리와 민주당의 쇄신을 위해 이재명 비대위원장 추대가 절실하다”며 “많은 분들께서 당의 혁신을 위해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김두관 의원이 ‘이재명 비대위원장 추대와 더불어민주당 쇄신을 위한 서명운동’ 의 제목으로 만든 서명은 온라인을 통해 남녀노소 참여가 가능하고, 참여 링크는 김 의원 페이스북에 게시되어 있다. 수집된 개인정보는 목적 달성 후 안전하게 파기될 예정이라고 의원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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