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정 첫 행정부지사,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 등 역임

대선 전 민주당에 입당했던 박성호 전 경남 행정부지사가 22일 김해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성호 전 부지사는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의 삶 현장 속에서 소통·공감하면서 더 나은 김해 완전히 새로운 김해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라며 "그간 중앙과 지방의 경험과 인맥을 통해 김해대혁신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해 대혁신> 4대 전략 8대 과제를 상세히 소개한 박성호 예비후보는 1966년생으로 김해고와 경찰대를 졸업하고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남도청 사무관을 시작으로 29년간 전문 관료로 일해왔다. 박 전 부지사는 전날 김해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성호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김경수 경남도정의 초대 행정부지사로서 김해시민과 도민 여러분, 도청과 18개 시군의 공직자 덕분에 1년8개월간 경남도정을 뒷받침했고,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기획단장과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을 역임한 박성호"라며 "20대 대선을 앞두고 올해 1월 28일 30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난 2월 13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여 경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헌신한바 있다"고 소개했다.
박성호 예비후보는 "경남부지사 시절, 제 고향 김해는 언제나 제게 든든한 버팀목이자 자랑이었다"며 "창원-김해 교통환승 협약체결, 전국체전 유치 등은 시민들의 적극적 협력으로 가능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박 예비후보는 "먼저 코로나로 무너진 일상,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고통과 팍팍한 삶에 대해 중앙과 지방의 공직자였던 저로서는 참으로 죄송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편으로 지난 2년간 우리 공동체의 저력, 시민들의 애국심과 애향심에 대해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 코로나 위기, 4차산업 혁명과 일자리 부족, 기후변화, 저출생과 사회양극화 등 문제와 시대적 대격변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 박 예비후보는 "김해 또한 전국 인구규모 15위, 중소기업 7,600여개 등 외형적 수치에도 불구하고 출생율과 성장잠재력의 저하, 경쟁력 있는 산업과 특징이 없는 도시, 부산-창원의 베드타운화 등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이 많다"며 "또한, 우리 김해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 거점도시로 도약하지 않으면 안 되는 중차대한 시기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김해가 직면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김해를 혁명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으면 도시간 무한경쟁 속에서 우리가 살고 우리 후손들이 살 김해의 미래도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행정고시를 합격한 후 공직생활 30년간 중앙부처와 시도에서 지방자치와 균형발전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했다"며 "행안부 분권실장으로서 30년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특례시 도입,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 마련, 인구감소지역 지정, 고향사랑기부법 제정 지원, 주민자치회 확대, 청년마을 지정, 지자체 행정혁신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많은 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도시가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경쟁하고 도태되는지를 잘 보아왔고 나름대로 저만의 철학과 복안도 생겼다"며 "이제 고향에서 시민들의 어려운 삶을 개선하고 대전환기 김해의 미래먹거리를 준비하는 '김해대혁신'의 꿈을 펼쳐보고 싶어 4∼5년 정년퇴직을 앞두고 행안부 1급 자리를 사퇴했다. 그간 제가 보고 배웠던 것을 제 고향 김해에서 펼쳐보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