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청년 주택마련 부담경감, 15분도시 완성' 위한 공공주거 복지정책 발표
부산시 '청년 주택마련 부담경감, 15분도시 완성' 위한 공공주거 복지정책 발표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2.03.22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형준 시장 “부산의 청년들이 적어도 주거 문제로 고향을 떠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신혼부부 럭키7 하우스 사업, 공적임대주택 대폭 확대, 희망더함아파트 사업 등 중점 추진
박형준 부산시장이 2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년과 시혼부부를 위한 공공주거 복지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청년들이 적어도 주거문제로 고향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목표 아래 세 가지 공공주거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22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거 복지정책으로 ▲신혼부부 럭키 7 하우스 사업 ▲공적임대주택 공급 확대 ▲희망더함아파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청년들이 꿈을 키우며 살아가는 도시, 떠났던 청년들이 희망을 품고 다시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부산시의 노력 중 하나로, 부산의 청년들이 일자리, 주거, 문화 여건 등 다양한 문제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나 부산 인근 도시로 떠나는 상황이 최근 감소세로 접어듦에 따라, 이러한 흐름을 이어 청년이 순유입되는 도시 부산을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 신혼부부 럭키 7 하우스 사업 추진

첫 번째로, 부산시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임대보증금 대출이자와 임대료를 최대 7년간 전액 지원하는 ‘신혼부부 럭키 7 하우스’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부터 토지주택공사와 부산도시공사의 공공매입 임대주택과 공공건설 임대주택, 그리고 공공기여 기부채납주택 등 총 1,300호를 확보해 이곳에 입주하는 신혼부부에게 임대보증금 대출이자와 임대료를 최대 7년간 전액 지원한다.

올해 안으로 공공매입 임대주택 30호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시청 앞 행복주택 중 100호 등 총 300호의 공공 물량을 공급하고, 이와 함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사전협상에 의한 사업 등 민간사업자의 공공기여 기부채납주택을 적극 발굴해 총 1,300호를 공급한다.

입주 대상은 임신 중이거나 첫째를 출산해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와 형편이 어려운 신혼부부다. 특히, 시는 기부채납주택에 입주하는 신혼부부 중 일부는 청년 인재 유치를 위해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자로 선정된 신혼부부는 최대 7년간 무상으로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가질 수 있게 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공적임대주택 공급 확대

두 번째로, 매년 1만 호 규모로 공급해 온 공적임대주택을 올해 1만7천5백 호 규모로 대폭 늘려 선진국 수준의 공공주택 정책을 펼친다.

공적임대주택 가운데 건설형, 매입형, 임차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8,700여 호까지 확대하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 주택, 청년 임차보증금 지원 주택 등 공공 지원주택 공급도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8,800여 호로 확대해 튼튼한 주거사다리 복지체계를 구축한다.

■ 희망더함아파트 사업 추진

세 번째로,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집값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잃은 젊은 세대를 위해 ‘희망더함아파트’를 공급한다. 희망더함아파트 사업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 등 일터와 가까운 곳에 민간주택사업자가 고품격 주택을 인근 주택가격의 80% 수준으로 분양 또는 임대하는 사업이다.

우선분양 대상은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 생애 최초 주택구입가구 등이 되며, 시는 민간주택사업자에게 용적률 완화, 건축물 높이 규정 적용 배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민간주택사업자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낼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 관련기관, 민간업체 등과 협의를 시작하고, 지침 개정 및 조례 제정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한편, 올 하반기에는 사업대상지를 발굴하여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혼부부 럭키 7 하우스 → 최대 7년 무상임대 1,300호 공급

▲공적임대주택 공급 확대 → 올해 17,500호 규모 공급

▲희망더함아파트 → 주변시세 80% 수준 역세권 인근 임대 및 분양 주택 공급

시는 "이날 발표한 세 가지 공공주거 복지정책을 통해 젊은 세대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부산시의 핵심 정책인 15분 도시 완성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청년들이 적어도 주거 문제로 고향을 떠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목표 아래, 오늘 발표한 세 가지 공공주거 복지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라며, “나아가 청년이 꿈을 키우며 살아가는 부산, 다시 태어나도 부산에서 태어나고 싶은 행복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모든 시민이 자신의 보금자리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며 자아를 실현해가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데 목표를 두고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