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욱 부산 동구청장이 18일 민주당 부산 11곳 구청장 가운데 처음으로 출마를 선언하며 재선 도전에 나섰다.
최형욱 부산광역시 동구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를 지속가능한 글로벌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구청장은 "지난 4년이 더 큰 변화, 더 큰 동구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우리 동구를 지속가능한 글로벌 도시로 성장시키는 중대한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민선 7기의 절반 이상을 코로나19 대응에 쏟아붓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동구 변화의 초석을 큰튼히 했다"고 자평했다.
민선 7기 대표 성과로 ▲부채 제로, 재정안정화 100억·도시재생기금 60억원 조성 ▲동구 중장기발전계획 수립과 '큰걸음 동구' 도시브랜드 론칭 ▲안전한 쾌적 도시 : 보행환경 개선·교통정보안내기 설치, 버스승강장 정비 ▲일자리복합센터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아토피전문케어센터, 다어울림복함문화센터 추진 등 도시 기초 인프라 구축 ▲1700억원 규모 좌천동 도시재생뉴딩사업 활성화 등을 꼽았다.
최 구청장은 ""열심히 일한 공직자들과 함께 4년간 수십여 기관으로부터 99개의 상을 받았다"며 "지금은 국가 간 경쟁이 아니라 도시 간 경쟁의 시대로, 민선 8기는 사람들이 모이는 매력적인 도시, 동구의 새로운 도약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유엔 지속가능개발(SDGs) 17개 분야 중 건강과 웰빙, 양질의 교육과 지속가능 도시 등 3개 분야의 중점적 추진 ▲육아종합센터, 교육진로센터, 수정거버넌스센터 건립 ▲지하철 1, 2호선 연결지선(부산진역에서 지게골역) 건설 ▲55보급창 조기반환 및 시민공원 조성 ▲망양로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추진 등을 제시하고, "이밖에도 7대 분야 49개 공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국회 입법 보좌관 6년, 초량과 수정동 시의원 8년을 거쳐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에 오르는 등 20년의 정치경력을 자랑한다. 매사 적극적인 성격의 최 구청장이 새로운 추진력으로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속에 치뤄지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 고지에 오를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회견장에는 전날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참석해 최 구청장의 권유로 처음 마이크 앞에 서기도 했다. 변성완 민주당 시장 후보는 "시장 권한대행 때 누구보다 자주 시청에 들러 저를 괴롭혔다"며 "적극적으로 예산유치와 동구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 온 분"이라며 최 구청장을 높게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