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에서는 여영국 대표가 직접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정책선거를 이끌고 있다.
여영국 경상남도지사 후보는 26일 오후 5시 30분부터 창원시 삼동사거리에서 퇴근인사에 나섰다. 검개 그을린 여영국 후보의 얼굴에서 열정적인 선거운동의 흔적을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이에 앞서 영영국 후보는 "경상남도지사 후보 초청 농정공약 이행 확약식"에 참석해 서명하고 공약 이행을 다짐했다. 이날 오후 4시 경남농어업인회관(경남 창원시 의창구 차상로 62번길 11-13)에서 열린 행사에서 여영국 후보는 "정의당 대표이자 경남도지사후보 여영국"이라고 인사하고 "경남 농업 방향성에 대해 '적어도 미래에 세상이 어떻게 변해야 한다는 것', 비전을 가지고 말씀드리겠다"며 농정공약을 설명했다.
여영국 후보는 에너지 전환과 물 문제, 자급자족해야 하는 우리의 먹거리 문제에 대한 정책을 소개했다. 여영국 후보는 "경남에는 주로 항공, 철도, 기계 등 주로 제조업 기준으로 되어 있다"며 "저는 농업을 경남의 핵심산업으로 설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작년 말에 LH가 부동산 투기 문제로 농지가 농사짓는 땅이 아닌 투기의 대상이 되어 많은 국민들, 특히 농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된 바가 있다"고 지적한 여영국 후보는 "기후위기와 함께 식량위기 문제를 대응하기 위해서 이제 더 이상 공장을 짓지 않고 유지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방향 속에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찾아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강조했다.

여 후보는 "우선 참 살기 힘든 것 같다. 현재 약 29만명 농업인에게 연 30만원씩 지급되고 있다. 여 후보는 "임기 내에 1인당 매월 20만원 정도를 지급하겠다"며 "이것을 5대 5 매칭으로 하더라도 약 2500억 정도 소요된다"고 예상했다. "경남지사 재량으로 철학을 가지고 쓸 수 있는 사업예산 폭이 그 정도 되는데, 아마 조금씩 늘어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이런 방향으로 가서 농업인의 어려움을 함께 해쳐나가야 된다"라는 구상이었다.

이어 여 후보는 "생산을 해도 제값을 받지 못하는 문제는 우리 경남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가능한 경남에서 우선적으로 소비가 되도록, 기업체나 유통구조를 개선해 우리 농민들이 제값을 받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세 번째로 여 후보는 "고향에 계신 노인분들께서 요양원에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오신 분이 거의 없다"며 "요양원 가시면 대부분 그 곳에서 생을 마감하시는데, 가능하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고향에서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마을에 요양시설을 갖추는 정책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저책구상도 밝혔다.
아울러 여 후보는 "우리 농촌의 성 불평등 문제가 심각하다. 병원 접근성이 아무래도 낮은데 부인과는 우리 농촌에 계신 여성분들에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래서 이런 역할들이 가능한 공동체를 확립하는 것도 참 중요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여영국 경남도지사 정의당 후보는 "꼭 당선되어서 여러분들과 함께하도록 하겠다"며 "오늘 소중한 자리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