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 민선 8기 시·도지사 취임...지방분권ㆍ균형발전 정부 과제발표, 지역현안 논의
박 시장, 부산세계박람회, 산은 이전 등 분권ㆍ균형발전 핵심과제 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
박형준 부산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산업은행 이전 등 균형발전 과제 실행을 건의했다.
11일 부산광역시에 따르면 박형준 시장은 지난 8일 오후 6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민선 8기 취임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석해 이같이 건의했다.
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과 중앙부처 주요 간부를 비롯해 박 시장 등 시·도지사 16명이 참석해 정부 정책과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을 위한 국정과제와 지역 현안 등을 논의했다. 김진태 강원도 지사는 강원도민의날 행사 관계로 불참했다.

이날 간담회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에 이어 이상민 행안부장관의 공정과 상식이 강조되는 ‘지방시대 추진전략’이 발표됐다. 이는 국정 핵심과제로 ‘지방시대’를 공표하는 등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 새 정부의 지방시대에 대한 기대감의 표출이자, 지방이 새 정부의 국정운영 동반자로 관계를 재정립하는 자리로서 그 의미가 크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평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지방 중심 국가로의 재편이 국가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지방으로 강력한 권한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이번 간담회에서도 지방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건의했다.
또한, 중앙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현재로서는 가장 빠르고 주요한 지방 균형발전 전략이며, 엑스포 유치의 전제조건인 가덕도 신공항 조기 건설, 북항 재개발 문제 등 중앙부처 규제에 벗어나 부산시가 주도권을 갖고 처리해나갈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박형준 시장은 “산업은행 이전 추진으로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수도권 중심 발전에 벗어난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시기”라면서, “부산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금융도시로 만들기 위해 산업은행 이전 등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새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