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 창설,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 개막식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 창설,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 개막식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2.07.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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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권 첫 국제영화제, 자유ㆍ정의ㆍ인권 주제 28일부터 나흘간 하단 등 개최

서부산권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국제영화제인 부산락스퍼영화제가 창설돼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사하구 다대포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13일 오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에서 '2022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락스퍼'의 꽃말인 자유와 정의, 인권을 주제로 하는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는 지난 5월 서울에서 개최한 제2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의 열기를 부산에서 재현하는 기획사업이다.

제1회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이장호(가운데부터 오른쪽으로) 감독과 조직위원장인 이갑준 사하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인 허은도 감독은 "28일 오후 7시 다대포해변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CGV 하단 아트몰링과 통일아시아드 등 사하구 일원에서 진행하며, 10개국 영화 26편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막작으로는 덴마크에서 제작한 영화 '잠입'이 선정했으며, 개막식에서는 여성타악그룹 '드럼캣'의 식전공연과 가수 인순이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는 휴가철에 열리는 서부산권 첫 국제영화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어 축제 분위기의 성공적인 개최가 기대되고 있으며, 부산지역의 문화분야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회견장에는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갑준 사하구청장이 참석해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의 창설과 사하구 개최 의미와 함께 최대한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 사하가 문화적인 혜택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부족한데, 부족한 점을 채우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영화제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자연환경적 조건이 좋은 사하구와 영화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금세 명예조직위원장도 "사하구의 경사로 크게 환영한다"며 " 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이장호 감독과 행정전문가인 이갑준 구청장이 창설하는 영하제에 구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환영했다. 

집행위원장을 맡은 이장호 감독은 "대한민국의 영화제는 시장 흥행을 목적으로 새로운 작품들을 미리 영화제를 통해 선보이는 등 마케팅을 많이 의식한다. 하지만 락스퍼영화제는 일반 영화제와는 목표나 지향점이 다르다"며 "좋은 영화운동으로 문화·역사·시민 의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 흔히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영화들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은도 수석프로그래머는 “최근 일몰 때 야외에 스크린을 설치해 지역 주민과 함께 영화를 보는 ‘선셋 시네마’가 세계적으로 유행”이라며 “다대포 선셋 시네마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영화제 개막작인 ‘잠입’은 북한의 무기 밀매 실상을 밝혀내기 위해 북한으로 잠입하는 스릴러 다큐멘터리 영화로 덴마크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폐막작으로 선정한 ‘맘마미아’는 휴가 시즌에 개최하는 영화제에 걸맞게 축제 분위기 속에 막을 내린다는 의미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홍콩 민주화 시위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시대혁명’은 다소 많은 폭력적인 장면 등을 이유로 VIP시사회 형식으로 상영한다. 또 탈북민 박지현 씨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 ‘웰컴 투 맨체스터’와 이산가족을 주제로 한 ‘3일의 약속’ 등도 상영한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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