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당 "수천억원 예산 시범사업에 응모조차 하지 않은 이유 명확히 밝혀야"
민주당 부산시당이 "박형준 부산시장 1호 공약인 ‘어반 루프’가 말 그대로 '빈 공약'이 됐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은 21일 논평을 통해 "박형준 부산시장의 1호 공약인 ‘어반 루프’ 사업이 결국 말 그대로 빈 공약으로 전락했다"며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선정을 위한 공모사업’에 부산시는 응모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어반 루프 사업이 현실성이 없어 응모하지 않았다면 시민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며,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공모요건을 맞추지 못했다면 무책임의 극치"라며 "정부가 수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범사업을 실시하겠다고 하는데 부산시가 응모조차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형준 시장은 "그동안 부산 가덕도에서 기장지역까지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어반 루프를 건설해 교통수단은 물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호언장담해 왔다고 지적한 민주당은 "오로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실현 가능성도 없는 공약을 남발하고, 당선이 되자 나 몰라라 하는 후안무치한 모습은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가덕신공항 건설을 놓고도 사사건건 어깃장을 놓고 희망고문을 하더니, 실현 가능성도 없는 빈 공약으로 부산 시민들을 우롱한 데 대해 박형준 시장은 시민들께 사죄하길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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