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당 "정당한 검증, 비판 재갈 물리려는 시도... 소송취하 주문"
민주당 부산시당은 31일 "박형준 부산시정의 언론 재갈 물리기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위원장 서은숙)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박형준 부산시장의 주요 공약을 점검하는 지역언론 방송프로그램에 대해 부산시가 법적 소송에 나섰다"며 "부산시장이 선거 당시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분석하고 이행실태를 점검하는 것은 언론의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보도된 방송내용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이나 해명은 내놓지 않고, 언론중재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법적 소송에 나선 것은 언론의 입을 막으려는 시도에 다름 아니다"며 "특히 문제가 된 ‘15분 도시 공약’은 선거 당시부터 숱한 비판과 의혹이 제기된 사안이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부산시의 입장을 십분 이해하더라도 방송 제작진이 반론권을 보장해주기 위해 부산시장이나 부산시 담당자 출연을 제안했지만 거부하고 법적 조치에 나선 것은 더욱 우려스럽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해당 매체와 언론노조 등 언론계는 물론 시민사회까지 나서 언론탄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고 호응했다.
민주당은 "부산시는 선거 공약에 대한 언론의 정당한 검증과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지역언론의 정당한 방송보도에 대한 법적 소송을 즉각 취하할 것"을 주문했다.
저작권자 © 가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