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당 허용복 합류 3파전
김, “반드시 승리해 보답”
나, “시민 평가를 받겠다”
허, “선당후사 정신 최선”
6·13 지방선거 양산시장 선거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3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나동연 시장과 입성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김일권 전 시의회 의장, 바른미래당 허용복 전 어학원장의 3파전 구도다.
한국당은 나 시장을 일찌감치 단수후보로 공천을 끝냈고, 바른당 허 전 원장도 사실상 후보로 거의 굳혀진 가운데 민주당 김 전 의장은 최종 경선에서 심경숙 시의원과 최이교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힘겹게 따돌리고 본선에 합류했다.
한국당 나 시장은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과 8년 동안 시정을 이끌어온 탄탄한 지지도·조직도가 장점이다. 그는 “지방선거는 진보·보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 선량을 뽑아 행정 책임자로 세우는 것”이라며 “3선 도전으로 시민 평가를 받겠다.”고 자신했다.
민주당 김 전 의장은 1차 컷오프 탈락이라는 수모를 딛고 재심 인용 후 여론조사 경선에서 당당히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본선에 나서게 됐다. 한국당 나 시장과는 3번째 리턴매치다.
김 전 의장은 지난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나 시장과 맞붙어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는 바른미래당 허 전 원장이 합류해 또 다른 판세 변화를 예고했다.
김 전 의장은 “자신을 지지해준 당원과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설욕을 별렀다.
이에 맞서는 바른당의 허 전 원장은 70년 양산의 정치역사에 유일한 야당 국회의원을 만들어 내는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 받는 인물이다.
그는 “현실적으로 당선보다는 차후에 바른당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당원들에게 미리 메시지를 던진다는 차원에서 출마를 했다.”고 할 만큼 스스로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며 야무진 각오를 다졌다.
6·13 지방선거를 한 달여 가량 남겨놓은 가운데 사실상 2강 1약으로 출발하는 양산시장 선거가 막판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35만 시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