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시민단체들 "준공 실행계획 당장 수립" 촉구
가덕신공항 시민단체들 "준공 실행계획 당장 수립" 촉구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2.09.28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도 신공항 장ㆍ단기적 비전과 공기단축을 위한 독자적 대안 수립" 주문

가덕신공항 관련 시민단체들이 28일 "2029년 이내 준공 실행계획을 당장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 부울경시민운동본부 등 가덕신공항 관련 7개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토부는 가덕 신공항을 물류 중추공항으로 육성할 비전을 제시하고, 2029년 준공을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부울경 가덕신공항 관련 7개 시민단체들은 28일 오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029년 이전 개항을 위한 가덕신공항 건설 로드맵을 제시하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지난 7일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제출한 부산엑스포 최종유치계획서는 '2030년까지 가덕도 신공항 개항 지향'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며 "또 국토부가 지난 15일 실시한 가덕도 신공한 기본계획용역 착수보고서에는 '신공법까지 동원해서 최대한 단축'이라는 당국자의 다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러한 정부와 국토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다음의 2가지 점이 크게 미흡하므로 개선을 촉구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가덕도 신공항의 역할을 정확히 무엇으로 운영할지 밝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은 수도권 집중주의를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인천공항에 버금가는 물류중추공항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기본계획용역 과업 지시서에는 눈을 씻고 보아도 그런 비전의 모색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력 비판했다.

아울러 "2030 부산엑스포 최종유치계획서에서 2030년 개항이 언급됐지만 명확한 약속이라고 볼 수 없다"며 "기본계획용역의 착수보고회나 국토부 장관의 국회 답변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면피용 발언만 있을 뿐이다. 정부 당국자가 할 수 있다고 공언했음에도 하지 못한 사례는 보았으나,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성사시킨 사례를 본 기억은 드물다"고 규탄했다.

시민단체들은 "지금까지 가덕신공항에 대한 모든 정부 당국자의 말을 종합하면 '할 수 없다'라는 의미로 해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부산시도 늦어도 금년 말까지는 신공항의 장ㆍ단기적 비전과 공기단축을 위한 독자적 대안을 수립해 주도적으로 국토부를 설득하는 노력을 경주하라"고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